2일 건설업계·금융업계에 따르면 채권단의 시공능력평가액 300위권의 건설사에 대한 신용위험평가가 이달말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채권단은 건설업계의 구조조정 대상을 다음달 초에는 확정할 수 있을 것으로 계획하고 있다.
채권단은 신용위험평가를 거쳐 건설사를 A등급(정상), B등급(일시적 유동성 부족), C등급(워크아웃), D등급(법정관리) 등으로 분류한다.
지난해 건설사 신용위험평가에서 12개사가 C, D등급을 받는데 그쳤지만 신용등급 A, B를 받은 다수의 건설사가 워크아웃, 법정관리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올해는 채권단에서도 강도높은 구조조정을 할 것으로 예상이 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미 시공능력평가액 300위권에서 주택미분양, 유동성 등 위기를 겪는 다수의 업체가 구조조정 대상에 오를수 있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채권단도 건설사의 일시적 구조조정에 부담이 되기 때문에 대상이 대폭 축소될 것이라는 부정적 의견도 만만치 않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올해는 지난해 신용위험평가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은 업체들이 워크아웃, 법정관리로 들어간 사례가 있었다”며 “이에 따라 채권단도 시장의 눈치 등 강도높은 구조조정이 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일시적 구조조정에 부담이 되기 때문에 결과가 나와봐야 한다”고 밝혔다. /조성수 기자 joseong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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