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들고 배우는 재미… 아이들 꿈이 영글어요

만들고 배우는 재미… 아이들 꿈이 영글어요

■ 노은동 대전 어린이회관

  • 승인 2010-06-02 14:59
  • 신문게재 2010-06-03 11면
  • 김덕기 기자김덕기 기자
2일 대전시 유성구 노은동 월드컵경기장 내에 위치한 대전어린이회관. 부모와 함께 이곳을 찾은 아이들이 각종 체험코너에서 즐거움을 만끽하고 있었다.

회관내 실내존에 꾸며놓은 각종 체험시설과 육아발달지원센터, 아틀리에, 장난감대여 코너, 3D입체영상관, 공연장 등에는 부모와 아이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이날은 지방선거 투표일이었음에도 사전예약한 950명의 시민들이 다녀갔다.

대전어린이회관이 관람객들의 인기를 끌며 중부권 최고의 어린이 문화체험공간으로 각광받고 있다.

대전시가 작년 11월 17일 개관한 대전어린이회관은 월드컵경기장 동관 1층에 실내존 3800㎡, 야외공원 2250㎡ 규모로 59억원이 투입돼 건립됐다. 사회복지법인 기독교연합봉사회가 수탁, 운영중이다. 아이들의 체험공간으로 제격이라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대전은 물론이고 인근 충남과 충북, 전북 등 전국에서 방문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올 들어 평균 평일 700명, 주말 1200명의 관람객이 찾아왔다. 지난달 30일엔 드디어 이용객 10만명을 돌파했다.

가족과 함께 체험하는 프로그램은 단연 인기다. '엄마와 함께 하는 튼튼체조(키즈요가), '사랑의 점수 높이기(다트게임)' '동물나무 목걸이 만들기' '뚝딱뚝딱 과학교실''꼬마요리사' '오감쑥쑥 아이요리' 등의 프로그램에는 부모와 함께 즐기는 아이들의 미소가 가득했다. 6월 가족뮤지컬 '강아지똥' 공연도 인기가 높다. 자녀와 요리교실에 참가한 강민구(42·대전 서구 갈마동)씨는 “집에서는 위험해 아이들에게 요리를 시켜보지 못했는데, 이곳에서 요리교실을 즐기니 유익한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4번째 방문했다는 성시용(43·공주시 반포면)씨는 “매번 올 때마다 배워가는 기분이다. 책에서만 보고 알려줄 수 있던 것을 직접 체험해보고 아이에게 알려주니 아이도 좋아하고 부모들도 배워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대전어린이회관 최재준 관장은 “우리 아이들이 회관에서 다양한 문화체험을 통해 꿈과 희망을 만들어나갈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며 “앞으로도 각 체험존의 테마에 맞추어 지역사회자원과 연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대전어린이회관 입장료는 개인 3000원, 단체입장 2000원이다. 오는 22일까지는 개관 기념으로 무료 입장이 가능하다. 이용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로 예약제로 운영된다. 이용대상은 12세 이하의 영·유아와 어린이이며 매주 월요일에는 휴관한다. /김덕기 기자 dg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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