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로미테 공원에 빙하가 별로 없는 이유를 비롯해 물의 도시 베네치아가 수면 아래로 점점 가라앉는 이유, 물의 중요성을 깨닫고 수로와 분수를 만들었던 로마인들의 이야기 등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저자는 이 밖에도 배낭여행을 하며 찾아간 도시의 지리적 환경과 현지 사람들의 인상, 또한 지방 특산 음식 등에 대한 체험과 경험을 통해 여행의 즐거움도 전해주고 있다.
이 책에서 저자의 여정은 화려한 과거가 있고, 무척이나 다이내믹한 현재가 있고 세계적인 명품샵이 산재해 있는 패션의 도시인 밀라노에서 시작해 이탈리아 북동부의 알프스인 돌로미테 국립공원, 물의 도시 베네치아, 그리고 문화부흥의 요람 역할을 했던 피렌체와 유명 와인 생산지인 토스카나 지방을 지난다.
저자는 이 과정에서 배낭여행에서 생기는 어려움과 그 속에서 느끼는 보람과 자신감, 그리고 여유로움에 대해 들려주는데, 이를 통해 과학이 우리의 일상생활을 얼마나 윤택하게 할 수 있는지를 설명한다. 럭스미디어/안운선 지음/292쪽/1만2000원./강순욱 기자 ksw@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