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권력이란 마치 양날의 검 같아서 현명하게 사용한다면 정확히 원하는 것을 얻어낼 수 있고 위기도 기회로 바꿀 수도 있다고 말한다. 반면 서투른 권력 사용은 기회마저도 위기로 바꾸며 스스로에게 해를 입힌다고 지적한다.
이 책은 현대 정치·외교사를 장식한 여러 사건들 이면에 작용한 역학관계를 세밀하게 분석해 권력자가 자신에게 허용된 모든 기술과 수단, 전략을 적절히 사용하는 법을 알려준다. 군사, 경제, 외교, 이념 등이 맞물려 돌아가는 치열한 파워게임의 한복판에 서서 때론 자신의 지위와 위신을 걸어야 하고, 의지력과 용기를 시험당하며, 비난과 낙인에 대한 두려움으로 고민하는 권력자들에게 꼭 필요한 책이다.
특히 이 책은 ‘군주론’의 뒤를 이어, 선거를 통해 선출된 오늘날의 권력자들에게 시대 변화에 맞는 권력 사용법을 조언한다. 지식갤러리/레슬리겔브 지음, 원은주 옮김/408쪽/2만5000원.
▲세상을 바꾼 놀라운 정책들=이 책은 세상을 변화시킨 17개의 정책을 소개하고 있다. 이 정책들을 통해 지금 한국사회에 왜 이러한 정책들이 소개되어야 하고, 어떤 교훈을 얻어야 하는지를 살펴본다. 이 정책 중에는 이미 시행하고 있는 정책도 있고 한때 시도되었다가 실패한 정책도 있다. 여기에 앞으로 도입해야 하는 정책까지 포괄적으로 다루면서 시대적인 변화에 발맞추기 위한 노력을 경주한다.
여러 명의 저자들은 한국사회가 우승열패, 승자독식의 무한경쟁의 구조에서 벗어날 수 있는 세계 각국의 정책들을 살펴본다. 다시 말해 세상을 바꾼 놀라운 정책들을 살펴봄으로써 한국사회를 보다 살기 좋은 사회로 탈바꿈하기 위해서는 어떤 정책과 조건들이 필요한지 그 교훈을 제시하고 있다.
이 밖에도 저자들은 이번 지방선거와 2년 후 예정된 총선과 대선에서 유권자들인 국민들이 지연과 학연의 낡은 관습을 과감하게 버리고 실현가능한 정책을 제시하는 후보자들을 선택할 수 있도록 근거 자료도 제시한다. 유니스토리/조성주 외 지음/246쪽/1만2500원.
▲지리산 스님들의 못 말리는 행복이야기=지난해 출간과 동시에 큰 인기를 끌었던 ‘지리산 스님들의 못 말리는 수행 이야기’의 속편 ‘지리산 스님들의 못 말리는 행복이야기’가 출간됐다.
전편이 나온 지 1년 만에 선보이는 이 책은 ‘지리산 스님들의 못 말리는 수행 이야기’를 읽고 지리산 홍서원에 찾아온 사람들이 풀어놓은 가지각색의 사연을 근거로 집필됐다.
이 책에는 마치 부처님의 영산회상이 연상될 정도로 날마다 많은 사람들의 행복을 위해 ‘해피 콘서트(?)’를 열고 있는 스님들과 사람들의 이야기, 지리산 풍광이 수채화처럼 펼쳐지고 있다.
법정 스님의 무소유를 실천하고 계신 스님들, 너무나도 자비로운 법문을 듣고 행복을 한 아름 안고 돌아간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긴 이 책은 독자들에게도 해피 콘서트의 주인공이 될 수 있도록 안내한다. 불광출판사/천진 스님, 현현 스님 지음/304쪽/1만2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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