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립합창단이 ‘교과서 음악회’를 3일과 4일 두 차례 진행하는 것. 첫 공연은 3일 오후 7시 30분 우송예술회관에서, 두 번째 공연은 4일 같은 시간 대전문화예술의전당 앙상블홀에서 펼쳐진다.
임창은 대전시립합창단 부지휘자가 이끄는 이번 공연은 학생들에겐 음악 시간에 배우고 접한 곡들을 듣는 기회로, 학부모에게는 학창시절의 아름다운 추억을 되새길 기회다.
이번 공연에서는 가곡, 동요, 국악, 남ㆍ여 솔로, 현악앙상블, 남성 합창 등 교과서에 나오는 음악의 장르를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한 번에 모두 감상할 수 있도록 꾸몄다.
지휘자가 쉽고 재미있는 설명을 곁들여 음악 공부를 즐겁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아름다운 우리 정서의 가곡들과 함께 구성된 동요합창은 원곡과 편곡된 곳을 함께 비교 감상해 음악이 편곡에 의해 어떻게 변화는지 알려준다.
또 오페라 아리아와 판소리는 서양음악의 대표적인 극음악인 오페라와 우리나라 전통적인 극음악인 판소리에 연주되는 소리의 진수를 비교해 들을 수 있는 무대도 마련했다.
더욱이 그동안 ‘숭어’라고 오역, 잘못된 제목으로 교과서에 실려온 슈베르트의 ‘송어’가 2011년 교과서 제목을 바로잡는 것을 계기로 특별히 감상해 보는 시간도 갖는다.
민요합창에서는 그간 우리가 접했던 우리나라 민요뿐만 아니라 다양한 여러 나라의 민요도 함께 준비해 각 나라 민족들이 가진 정서를 합창 음악을 통해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대전시립함창단 관계자는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통해 자라나는 청소년에게 이론으로 배운 음악을 직접 감상할 기회를 제공하고 교과서와 친해지는 시간이 되도록 꾸몄다”고 밝혔다. 우송예술회관 전석 1000원/ 대전문화예술의전당 R석 1만원ㆍS석 5000원/(042)610-2296. /박은희 기자 kugu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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