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충남도에 따르면 청양 경계지역 이동제한 해제를 위해 채취 혈액에 대한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의 정밀 검사 과정에서 이날 청양군 정산면 대박리 A씨 농가의 한우 4마리가 항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농가는 구제역이 처음 발생한 축산기술연구소와 북쪽으로 6.5 거리에 있으며, 54마리의 한우를 사육 중이다. 채혈한 4마리의 한우에서 모두 항체 양성 반응이 나왔으나 2차 구제역이 발생한 지난달 7일 이후 지금까지 수포 등 구제역 임상 증상은 나타나지 않았으며, 4마리의 소 모두 항원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검역원은 4마리의 소에서 항체 양성 반응이 나옴에 따라 이 농장에서 사육 중인 소 54마리 모두에 대한 항원 검사를 진행 중이며, 결과는 2일 오전 나올 예정이다. 항원은 항체를 형성하게 하는 단백질 물질로, 세균(바이러스)과 독소 등이 이에 해당되며, 항체는 항원의 침입으로 혈청 안에 형성되는 면역성 물질이다.
도는 이날 청양군 및 방역본부 등 초동방역팀을 투입해 해당 농가를 차단 통제했으며, 54마리의 소 모두 혈액을 채취한 뒤 살처분하기로 했다. /최두선 기자 cds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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