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과 충남에서 활동하며 조형미술을 추구하는 미술가들이 새로운 도약과 한국조형문화의 창달을 목표로 '한국조형미술협회'를 구성, 4일부터 LH 아트갤러리에서 창립전을 연다.
박명규 한국조형미술협회 이사장은 “대부분 미술협회가 지회형태로 운영되고 있는데 사실상 지역과 지역 예술인이 받는 혜택이 많지 않다”며 “지역 예술인이 독립해 사단법인을 만들고 독자적인 활동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창립전은 오는 9월 2일까지 3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내달 5일까지 열리는 1차 전시에는 지역 원로 화백인 송진세, 대전시립미술관 초대 관장인 임봉재 작가 등이 작품을 선보인다.
2차전(7월6일~8월4일)은 권숙정, 권영숙, 민동기 등이, 3차전(8월5일~9월2일)은 신상화, 신용덕, 이수정 등 지역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작가들이 작품을 내건다.
총 81명의 작가가 참여한 이번 창립전에는 수묵담채, 유화, 아크릴, 유채 등 다양한 재료를 통한 회화 작품을 비롯해 다양한 주제를 바탕으로 한 조각 작품도 선보인다.
한국조형미술협회는 한국전업미술가협회 대전지회 회원이 주축이 됐으며, 회원 가입 범위도 넓어졌다. 나이, 전공, 직업, 지역 등 상관없이 누구나 가입할 수 있다. 해당 분과도 한국화, 서양화, 조소, 공예, 서예 등 5개로 구성했다.
박명규 이사장은 “작가들 스스로 독립단체를 결성해 협회를 운영하는 지역들이 늘고 있다”며 “한국조형미술협회도 지역 예술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단체로 활동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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