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안해? 그럼 소풍도 못가... 충남대 캠퍼스에 투표 촉구 현수막 걸려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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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안해? 그럼 소풍도 못가... 충남대 캠퍼스에 투표 촉구 현수막 걸려 화제

  • 승인 2010-05-31 18:57
  • 신문게재 2010-06-01 7면
  • 이준석 객원기자이준석 객원기자
“선거일에 소풍 죽어도 못 보내.”

6·2지방선거를 이틀 앞둔 대학가에도 투표를 독려하는 바람이 불고 있다. 31일 충남대에는 '투표의 씨앗이 민주주의 꽃 피우네', '세상을 바꿀 우리의 한걸음', '진실한 한 표가 세상을 바꾼다', '투표하러 올래? Olleh~!', '청춘 투표를 결심한다' 등 투표를 촉구하는 현수막들이 캠퍼스 곳곳에 걸려 있다.

젊음이 느껴지면서 참신한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이들 현수막들은 재미있으면서도 분명한 메시지를 담고 있으며 투표에 참여하는 것이 어려운 행사가 아니라 대학생들의 당연한 권리이자 의무임을 부각시키고 있다.

이들 현수막은 충남대 각 단과대 학생회에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발휘해 자신들의 캠퍼스에 설치한 것으로 지난주에는 총학생회에서 부재자신고를 촉구하는 현수막을 걸고 투표 독려행사를 벌이기도 했다.

류현진 학생(사회학과 3년)은 “솔직히 지방선거일이 언제인지도 잘 몰랐으며 투표 자체에도 관심이 없었는데 재미있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보면서 선거에 대한 관심과 투표할 마음이 생겼다”고 말했다.

또 김희영 학생(경영학과 2년)은 “학우들은 열심히 투표 홍보를 하는데 선거에 무관심한 나 자신이 부끄러웠으며 지금이라도 우리 동네에서 누가 출마했는지 꼼꼼히 챙겨봐야겠다”고 투표 의지를 다졌다. /이준석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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