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도일보 제6기 독자위원회5월 정례회의가 31일 오전 본사4층 대회의실에서 열렸다./김상구 기자 |
▲정용길 위원=독자위원들의 공통 문제 제기가 경영에 반영되길 바란다.
중도일보가 이 지역에서 가장 앞서는 신문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부탁드릴게 있다. 중도일보의 토요일자 신문 미발행과 연 합뉴스를 받지 않는 부분이 신문의 질적 수준 제고에 치명적이다. 경영층에 발전방향을 제시하고 싶다. 금요일에 이슈가 많은데 토요일자 신문이 안나와 불만이다. 경영층의 판단이 필요하다. 장기적인 발전 측면에서 고려해주기 바란다.
중도일보에서 여론조사를 담당하는 충청사회연구소는 과학적이고 객관적으로 검증된 여론조사로 정확한 여론을 전달해주기 부탁드린다. 샘플 600개는 상당히 어려운 부분이 아닐까 싶다. 여론조사 결과와 실제 선거 결과가 너무 동떨어져 나온다면 뒷감당을 어떻게 할지 우려스럽고 걱정된다.
▲이현주 위원=한달 전 중도일보가 선거보도에 있어서 후보자 중심보다 유권자 중심으로 보도한다고 했는데 눈에 확 띄는 차별성은 발견하지 못했다. 물론 첫술에 배부를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선거 자체 평가 분석도 중요하지만 선거 보도에 대한 평가보도도 분석해줬으면 한다. 지금 선거판에서는 몰상식과 파렴치함,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려운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 언론에서 바로잡아줘야 한다.
정권에서는 유언비어를 유포하는 자는 처벌한다고 하고 정권 입맛에 안맞으면 계속 고소하고 있다. 공격의 칼끝이 자기 자신을 향하지 않는다고 침묵해선 안된다. 칼끝이 자기를 향했을때 문제가 된다. 언론에 대한 자유 문제는 언론이 자기 일처럼 나서서 보도해줘야 된다.
▲김제선 위원=여론조사 결과 전문을 중도일보 홈페이지에 게재해서 투명성을 보장해줬으면 한다. 여론조사 결과를 타사와 함께 묶어서 흐름을 반영해주고 여론 조사에 대한 해설을 붙여주면 좋겠다. 여전히 기사는 지역 쟁점이나 언론 주도 탐사는 취약하고 후보 중심으로 흐르고 있다.
취약계층인 35세 전후 여성과 자영업자 후보 토론을 만들어봤으면 한다. 정책의 쟁점 고리를 더 만들고 여성 후보에 대한 지면 할당이 필요하다. 여성공약, 여성정책, 여성 후보 소개 등을 기획해볼만 하다.
중도일보에 아쉬웠던 점 두가지는 교육감 후보 혼탁문제다. 현 교육감의 재산 증식 문제에 언론이 침묵한 이유는 뭔가. 공직 위반, 부패사례를 검증했어야 한다.
유성구청을 A구청으로 표현한 것도 부적절했다. 향우회 공금 횡령 부분을 적절하게 확인했어야 했다. 여당후보니까 봐주는 것처럼 느껴졌다. 잘한점은 천안함 사태때 타사보다 과장보도가 없었고 유권자 참여연대 관련 칼럼을 쓴 이종섭 기자의 기자수첩이 인상적이었다.
▲이승선 위원=5월28일자 대전경찰청 사이버수사대 사진 기사의 경우 수사관의 초상권 침해가 우려된다. 또 유언비어 단속 관련 독자들의 심정을 위축시킬 염려가 있다. 이런 사진은 신문에서 주의해야 된다. 중도일보 취재는 발로 뛰는 기사가 필요하다.
지역선거보도와 관련해 중도일보는 사활을 걸었어야 한다. 지금과 같은 지면 정도로는 부족하다. 전체 기자가 전체 지면을 활용해 취재하고 편집했어야 한다. 그 지역 자치단체 의제에 대해 어떤 의견을 가지고 있는지 다뤄줬으면 한다. 지역신문은 유일하게 경쟁력 있는게 지역선거보도다. 일반적으로 지역선거보도만큼은 가장 유일하게 경쟁력을 갖고 판매를 확장시킬 수 있는 측면이다.
이번 기회에 중도일보가 생존을 위해 지역 선거전에 임해야 한다. 중도일보는 제목처리에 있어서 불필요한 따옴표 처리가 지나치게 많다. 꼭 불가피할 경우에는 빠지는 경우도 많다. 따옴표 제목은 최대한 자제해주기 바란다.
유성자이아파트 특집 기사의 경우 부동산 관련해 중도일보가 쌓은 명성이나 신뢰도를 크게 훼손할 가능성이 있었다. 기자들의 신뢰도에도 금이 갈 수 있다. 특집기사팀 정도로 처리해주는 게 좋았을 것이다.
중도일보에 대한 보호장치가 필요하다. 칼럼진에게 소액이라도 원고료를 주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
▲방강웅 위원=중도일보 독자위원회 회의록이 사장님의 결재를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좋은 신문을 만들기 위해서는 로드맵이 필요하다. 회의에는 경영진이 반드시 참여해야 한다. 언론은 제2의 종교라고 불릴만큼 파워가 있다. 거기에 걸맞은 행위가 필요하다. 모 당에서는 중도일보 제목에 편향성이 있다고 지적한다. 어느 후보에 대한 편향성이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
칼럼은 필진 선택을 잘해야 한다. 신문의 무게를 좌우하는게 필진이다. 고급 필진 구성에 신경써주기 바란다. 제목은 내용과 합치되도록 잘 뽑아야 된다. 제목 선택에 신중을 기해줬으면 한다.
중도일보 사설이 현재 2개 실리는데 3개로 늘려줬으면 한다. 필진이 부족하면 외부 논설위원이라도 활용하는 제도가 있으면 좋겠다.
▲이정두 위원장=선거를 앞두고 중도일보가 균형있는 보도를 위해 노력하는 것을 잘 안다. 여론조사는 법으로 막았으면 한다. 여론조사에 의해 일희일비하고 부정적인 여론이 조성되기 때문이다. 여론조사에 따라 신문을 보는 시각까지 달라지고 있다.
선거에 색깔을 드러내고 균형을 맞춰서 뚜렷한 자기 주장을 펴는 것은 바람직하다. 언론에서 검증된 후보를 미리 한번 걸러주는 선거 지면이 필요하다.
토요 휴간 문제와 연 합 뉴스를 받는 문제 등 경영진에서 생각해야 될 문제 제기가 많이 됐다. 독자위원회가 편집위원회처럼 되어서는 안된다. 회사 전반적인 경영측면에서 여러 의견을 주고 받는 자리이기도 하다. 오늘 논의된 사항들이 중도일보 간부회의에서 결재를 받을 수 있길 바란다. /정리=한성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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