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제한 조치를 받고 있는 농가에 대한 채혈 작업을 벌여 이상이 없으면 다음달 둘 째주부터 단계적으로 해제조치에 들어가는 등 마지막 고비를 맞고 있다.
특별한 이상 징후가 없을 경우 빠르면 다음달 중순이면 최종적으로 구제역 종식 선언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30일 도에 따르면 지난 1일과 7일 잇따라 청양에서 발생한 구제역으로 이동제한을 하고 있는 청양과 부여 등지의 1787곳의 농가 1만458마리의 우제류 가축에 대한 채혈 검사에 이날 착수했다.
위험지역(구제역 발생지로부터 반경 500~3㎞) 내 245곳의 농가 3920두에 대한 채혈은 다음달 3일부터 이틀 간 이뤄지며, 축종별로 16마리 이상 무작위 채혈하되 사육두수가 16마리 이하의 농가에 대해선 모든 우제류 가축을 채혈한다.
도는 채혈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이 나오면 다음달 7일부터 경계지역, 8일부터는 위험지역에 대한 이동제한을 단계적으로 해제할 계획이다.
이어 농림수산식품부는 채혈 검사 및 일본 등 인접 국가 상황 등 여러 여건을 고려해 빠르면 다음달 중순, 늦으면 다음달 말쯤 공식적인 구제역 종식 선언을 할 예정이다.
지난달 10일 이후 지금까지 폐쇄하고 있는 도내 8개 우시장은 채혈 검사 결과 이상이 없어도 철저한 방역 차원에서 종식 선언을 할 때까지 현 상태를 유지하기로 했다.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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