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병살 3방에 몸살... 3연승 '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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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병살 3방에 몸살... 3연승 '발목'

한화 7회 역전찬스 놓치고 넥센에 3-6패

  • 승인 2010-05-27 23:00
  • 신문게재 2010-05-28 14면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한화이글스가 찬스 때 번번히 나온 병살타 3개로 3연승 기회를 날렸다.

한화이글스는 27일 대전 한밭야구장에서 열린 2010 프로야구 넥센과 시즌 9차전에서 3-6으로 패했다.

한화는 경기 초반 올 시즌 유독 약한 모습을 보인 넥센 선발 금민철을 맞아 비교적 선전했다. 하지만 찬스 때마다 나온 병살타 3개는 넥센 전 3연승 행진을 막아섰고, 한화는 이날 패배로 8위 넥센에 반게임차 앞선 7위를 유지했다.

이날 패한 5위 롯데, 6위 LG와 승차를 각각 1.5게임, 1게임차로 줄일 수있는 절호의 기회를 놓쳤다.

▲ 27일 대전한밭야구장에서 열린 한화와 넥센의 7회말 원아웃 만루찬스에서 한화의 3번타자 김태완이 병살타를 쳐 역전찬스를 놓치고있다./손인중 기자
▲ 27일 대전한밭야구장에서 열린 한화와 넥센의 7회말 원아웃 만루찬스에서 한화의 3번타자 김태완이 병살타를 쳐 역전찬스를 놓치고있다./손인중 기자

▲넥센 금민철 올 시즌 한화 전 3연승, 병살타 3개 승부 갈라=한화 타선은 넥센 선발 금민철을 맞아 3연패를 허용할 수없다는 듯, 초반부터 기세를 올렸다. 1회말 공격에서 정원석의 몸에 맞는 출루와 이대수의 안타에 이은 최진행의 적시타와 송광민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2점을 선취했다.

선발 양승진도 타선지원에 힘입어 2회까지 삼진 4개를 잡아내며 호투했다. 하지만 2회와 4회, 7회 찬스 때 나온 병살타 3개가 패배를 불렀다. 포수 이희근은 2회 추승우의 볼넷 출루로 만든 무사 1루 찬스 때 병살타로 물러났다. 찬스를 살리지못하자 3회 곧바로 위기가 찾아왔다.

양승진은 황재균의 볼넷 출루와 도루로 맞이한 2사 2루 위기에서 유한준에게 적시타, 클락에게 솔로홈런을 허용하며 역전을 허용했다. 4회초 1점을 내준 뒤, 한화는 4회말 1사 1루 찬스에서 또 다시 이희근의 병살타로 울었다. 결국 넥센은 5회와 7회 각각 1점을 더 뽑아내며, 사실상 이날 승부를 갈랐다. 5회에는 유한준의 2루타에 이은 송지만의 안타와 외야진의 실책성 플레이로, 7회에는 강정호의 2루타와 송창식의 와일드피칭, 클락의 희생플라이로 점수를 뽑았다. 7회말 한화의 마지막 찬스마저 병살타로 무산됐다.

이희근이 넥센 구원 송신영을 상대로 몸에 맞는 볼 출루에 성공한 뒤, 정희상의 볼넷과 정원석의 중견수 앞 1루타로 무사 만루의 득점기회를 맞았다. 이대수가 삼진으로 물러난 뒤, 김태완이 2루수-유격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를 치며 고개를 숙였다. 금민철은 이날 승리로 시즌 5승째를 거뒀고, 한화 전 3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경기는 패했지만, 송창식 감격적인 프로무대 복귀전=송창식은 지난 2007년 7월7일 잠실 LG 전에서 3.1이닝 4실점으로 패한 뒤, 2년10개월여만에 1군 무대 복귀전을 치렀다. 희귀병인 버거씨병을 극복하고 일어섰기에 경기결과를 넘어, 이날 경기장을 찾은 관중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송창식은 이날 6회부터 2이닝동안 1실점하며, 다음 등판에 대한 기대감을 안겨줬다./이희택 기자 nature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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