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지방의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는 지역특성을 살려 지역의 브랜드를 높일 수 있는 방안이 강구되어야 하고 무엇보다도 국내외 많은 사람들이 그 지역을 자주 방문하여야 한다.
얼마 전 어렵게 시간을 쪼개어 가족과 함께 경남 통영시로 여행을 다녀온 일이 있다.
모 방송사의 인기프로그램인 1박2일에서 소개된 적이 있어서인지 많은 여행객들이 통영시를 찾아와 시내 도로에는 전국에서 몰려든 차량으로 교통이 혼잡하여 한자리에서만 30여분이상을 신호대기를 해야 했고 차량이 통영시내를 통과하는데 약 2시간 이상이 소요되었다.
이렇게 교통이 혼잡한데도 교통정리를 하는 경찰관들은 찾아볼 수가 없어 씁쓸한 생각이 들던 중에 이번에는 정지해 있는 차량 뒤에서 흰색승용차가 추돌하는 사고를 당하여 사고차량을 우측에 있는 르노삼성써비스쎈타 앞에 세우고 상대 운전자와 보험처리를 하기위해 약 2-3분가량 이야기를 하던 중 가게 주인으로 보이는 50대 초반의 남자가 다가와 짜증스런 말투로 자신의 영업에 방해가 된다며 차량을 이동하라고 호통을 치는 것 이었다 집 떠나면 고생이고 내 고향 충청도의 넉넉한 인심이 그리운 하루였다.
한 지역을 방문하는 수많은 사람 중에 그 누구라도 이와 같은 경험을 했다면 다시는 그 지역을 찾지 않을 것이다.
지역경제발전을 위해 사람들이 그 지역을 찾아오도록 대 내외적으로 홍보하는 전략도 중요하지만 그 지역을 찾는 이에게 뜻 깊은 인상을 주어 다시 방문하고 싶은 생각이 들도록 하는 것이 더 중요한 것 같다.
올 한해는 우리 충청지역에도 ‘2010 대 충청방문의 해’를 선포하고 자치단체별로 다채로운 관광객 유치방안을 강구하고 있으며 올 들어 현재까지 충남 지역을 찾는 관광객이 벌써 1,500만명을 넘어섰다고 한다.
또한 앞으로도 오는 9월에 부여∙공주일원에서 열리는 ‘세계백제문화엑스포’와 10월에 있을 ‘대전 국제열기구축제’등 국내외적으로 주목받는 큰 행사가 예정되어 있다.
우리 지역을 찾는 많은 사람들에게 따뜻하고 정겨운 충청인의 미소를 보여주고 그들이 머무는 곳에 불편함이 없도록 하여 언젠가 다시 찾을 수 있도록 좋은 첫인상을 주어야 하며 이를 위해 지역주민의 관심과 배려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해 보았다
진심어린 친절이 가장 큰 경쟁력임을 잊어선 안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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