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 함께 전신협은 어려움에 직면한 지역신문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 3가지 건의서를 채택했다.
전신협은 첫째, 지역신문발전지원특별법을 운영하면서 지원자격에 대한 합리적인 조정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전신협은 그동안 지원특별법은 집행과정에서 과도한 자격조건을 두어 지원신청 자체를 원천적으로 제한하면서 신문사간 형평성을 잃고 지역신문의 발전을 위해 꼭 필요한 취재지원이나 교육까지 봉쇄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개정된 특별법 운영에서는 지원신청 자격요건을 합리화, 단순화하고 지원의 현실성을 근거로 회사별 경영개선이나 취재 등 사안별로도 지원하는 방식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둘째, 지역신문 뉴미디어 개선에 대한 정부의 지원을 건의했다.미디어 환경의 급격한 변화 속에 지역신문들은 디지털 시대에 맞는 정보서비스 능력을 확충하기 위해 뉴미디어 강화 노력을 벌이고 있지만 뉴미디어 강화에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등 기반 마련에 막대한 비용이 요구되고, 이는 지역신문의 경영압박으로 이어져 실질적인 개선에 나서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따라서 전신협은 정부가 지역신문들이 디지털 환경에 적응하기 위한 지원책을 마련해 줄 것을 건의했다.
▲ 2010년도 전국지방신문협의회 정기총회가 27일 대전 유성구 레전드호텔에서 열려 각사 사장단이 참석해 디지털시대 지방신문이 공략해야 할 블루오션과 틈새시장이란 주제로 세미나를 가졌다./이민희 기자 |
셋째, 지역신문에 대한 광역자치단체의 역할 변화를 주문했다. 전신협은 “정부가 지역신문 발전이 지역발전에 중요함을 인식하고 지역신문발전지원특별법을 6년 연장했다”며 “이는 지역신문 발전이 지방정부의 발전은 물론 행정자치와 지방문화창달의 중요한 한 축이 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전신협은 “실제 지역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하는 지역신문에 대한 광역자치단체의 역할이 있음을 인식한다”며 “지역신문 발전이 지방행정은 물론 지역 문화창달에도 기여하고 있는 만큼 지자체 지원조례 등을 제정해 지역신문의 경영개선이나 자구 노력을 지원해 줄 것을 건의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전국신문협의회 정기총회에서 제5기 새 집행부가 선출됐다. 경기일보 이현락 사장과 강원도민일보 안형순 회장은 각각 회장과 고문에 연임됐다. 부회장에는 전북도민일보 임병찬 사장과 한라일보 강만생 사장이, 또 감사에는 중도일보 김원식 사장과 남도일보 박성호 사장이 각각 선출됐다. 또한 운영위원에는 중부매일 박성규 회장, 대구일보 이태열 회장, 경상일보 배명철 사장, 광남일보 김진영 사장, 충청투데이 정남진 회장, 기호일보 한창원 사장 등이 선출됐다. /한성일 기자hansung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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