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완공한 LPG 저장탱크는 지름 58m, 높이 40m, 저장능력 4만t 규모의 돔 지붕을 갖춘 원통형 탱크로, 단일 LPG 저장시설로는 국내 최대규모다.
삼성토탈은 2009년 1월부터 공사를 시작 17개월 동안 총 500억 원을 투자했다.
삼성토탈은 이번 탱크 완공으로 석유화학의 주요원료인 나프타를 대신할수 있는 대체원료로 LPG를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나프타 및 LPG의 가격변동에 따라 연간 200억 원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국내 자동차용 LPG시장에도 E1, SK가스에 이어 새로운 수입·판매업자로 시장경쟁에 뛰어 든다.
삼성토탈은 탱크 완공에 맞춰 지난 4일 LPG 2만 2000t을 첫 하역했으며, 앞으로 매월 8만~9만t 규모의 LPG를 사우디, 카타르 등 중동에서 수입할 계획이다.
지금까지 삼성토탈은 월 3000 t 정도의 자체생산 LPG를 외부로 판매해 왔다.
유석렬 사장은 “이번 LPG 탱크 완공은 삼성토탈이 석유화학기업에서 에너지·화학기업으로 변신하는 전환점이자 본격적인 에너지사업 진출의 신호탄”이라며, “8월 항공유와 휘발유 등 석유제품 생산과 출시까지,에너지사업의 성공적인 시장진입에 회사의 역량을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향후 삼성토탈은 현재 전체 매출의 15%를 차지하고 있는 에너지사업 비중을 2012년까지 30%, 1조 5000억 원 규모로 끌어올리고, 2015년까지 매출 10조 영업이익 1조를 목표로 성장해 나갈 계획이다./서산=임붕순 기자 ibs9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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