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전여고 학생들, 백혈병 친구 돕기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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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전여고 학생들, 백혈병 친구 돕기 나서

  • 승인 2010-05-27 23:00
  • 신문게재 2010-05-28 23면
  • 이영록 기자이영록 기자
백혈병에 걸린 학우를 돕기 위한 친구들과 지역사회의 열정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서대전여고 3학년에 재학중인 김지영(18)양은 지난 3월 급성골수 백혈병 진단을 받고 충남대 병원에서 항임치료를 받으며 투병 중이다.

김 양은 갑작스럽게 급성골수 백혈병을 진단받은데다 가정형편이 어려워 치료비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중고통을 안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김 양의 딱한 소식을 전해들은 학우들과 지역사회가 발벗고 나섰다.

서대전여고 교직원과 학생들은 헌혈증 500여장을 모아 전달했고 지역의 천성교회에서도 김 양을 위한 특별헌금 1500만 원을 모아 전달하는 등 김 양의 빠른 쾌유에 힘을 보탰다.

성금을 전달받은 김 양의 할머니는 “지영이 엄마도 몸이 불편한 상황에서 지영이까지 백혈병 진단을 받아 막막했었다”라며 “학교와 지역사회에서 도움을 줘 너무나 고맙고 힘이 된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박경석 서대전여고 교장은 “지영이가 빨리 회복해 친구들과 지역사회로부터 사랑받은 것을 또 다른 사람들에게 나누며 살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이영록 기자 idolnamba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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