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로 목원대 학생들은 2001년부터 '소록도 봉사활동'을 시작해 지난 8일 17회 봉사활동을 가졌다.
봉사활동의 시작은 2001년 당시 교직교양과 오성균 교수(유성 신성제일감리교회 담임목사)의 '노인복지'와 '건강복지' 강의를 수강하는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모금 운동을 펼쳐 마련한 경비로 매 학기 무박 2일 일정으로 소록도 봉사활동을 펼치면서 시작됐다. 학생들의 입소문을 통해 전파된 봉사활동은 매회 300여명의 학생들이 참여할 정도로 호응이 좋아졌다.
올해에는 270여 명의 학생들이 어버이날을 맞아 무박 2일 일정으로 소록도를 찾아 주민잔치를 열어 지역노인들에게 카네이션을 직접 달아주고, 준비해 간 갓김치와 한방소화제 등을 전달했다. 이들은 어린이들에게 장난감을 전달하고, 마을 대청소와 주민들의 농사도 직접 도왔다.
'소록도 지킴이'인 이남철 장로는 “9년 동안 빠짐없이 먼 길을 마다않고 찾아와 사랑을 실천하는 학생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싶었다”고 밝혔다./강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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