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대전의 오피스빌딩 공실률은 6대 광역시중 두 번째로 높았고, 일부 빌딩의 경우 14개층이 텅텅 비어 공실률이 72%를 기록하기도 했다.
27일 종합부동산서비스기업인 '교보리얼코 중부지부'에 따르면 1분기 대전지역 오피스빌딩 74개동(연면적 3300㎡ 이상)의 임대현황을 조사한 결과, 평균 공실률은 10.16%로 전분기 대비 0.18%포인트 떨어졌다.
하지만, 대전의 공실률은 대구(10.25%)에 이어 6대 광역시중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다음으로 광주(5.02%), 인천(4.93%), 부산(4.87%), 울산(3.72%) 순이었다.
대전지역에서 공실이 가장 많이 발생한 곳은 대흥동의 A빌딩으로 3~16층에 2만3471㎡ 공실이 발생해 72%의 공실률을 보였다.
이 밖에 오류동, 선화동, 대흥동, 둔산동의 일부 빌딩이 1652㎡ 이상 공실이 발생했으며, 대전에 1652㎡ 이하 공실이 발생한 빌딩들이 수두룩 한 것으로 조사됐다.
1분기 대전의 오피스빌딩 평균 임대료(환산전세가)는 59만8000원(㎡당)으로 전분기 대비 11% 하락했으며, 관리비는 전분기와 동일한 4020원(㎡당)으로 집계됐다. 대전의 임대료는 광주(68만5000원)보다도 낮아 6대 광역시중 최하위 수준을 보였다. 인천이 89만4000원으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부산(88만1000원), 대구(80만4000원), 울산(79만원) 등의 순이었다. 대전에서 임대료를 인상한 빌딩은 연면적 1만6528㎡가 넘는 둔산1동의 둔산빌딩 한 곳에 불과했다.
교보리얼코 중부지부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대전지역 오피스빌딩의 수요가 급격히 줄면서 빈 사무실이 많아졌다”며 “연면적 4만8401㎡ 규모의 삼성생명 사옥이 오는 12월 둔산동에 준공되면 지역 카드, 보험 등의 수요를 빨아들일 것으로 보여 다른 오피스빌딩들이 잔뜩 긴장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1979년 교보생명 부동산 자산관리를 시작으로 출범한 교보리얼코(주)는 30년간의 경험과 다양한 부동산 자산관리 노하우를 바탕으로 종합부동산서비스의 선도적 위치를 확보해 왔다. 한 차원 높은 빌딩관리 경영기법과 표준화된 관리시스템을 통한 자산관리로 대전의 금성백조주택 신축사옥의 자산가치 제고를 위해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임대대행을 실시하고 있다. /박태구 기자 hebala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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