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대덕구와 동춘당 소유주인 은진송씨 문정공파 종중의 의견을 반영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대전시 문화재담당자는 “대덕구가 회덕이란 지명은 1000년 넘게 이어온 고유한 이름으로 선비고장을 상징하는 의미를 지닌 데다 대덕구의 명칭을 향후 회덕구로 바꾸는데 대한 주민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는 상황에서 회덕동춘당의 명칭을 없애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을 냈다”고 설명했다.
대덕구는 회덕동춘당의 명칭 문제가 불거지자 회덕동과 송촌동 주민들을 대상으로 최근 의견조사를 실시해 주민 대부분이 '대전회덕동춘당'으로 하자는 뜻을 수렴해 이를 대전시에 전달한 바 있다.
시는 또 “은진송씨 문정공파 종중도 주민들의 의견이 대전회덕동춘당이 좋다면 이에 따르겠다는 뜻을 표명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문화재청은 다음달 17일쯤 문화재위원회 회의를 열어 대전회덕동춘당으로 명칭 변경 건을 심의할 예정이다. /임연희 기자 lyh3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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