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이글스는 이날 승리로 8위 넥센과 승차를 1게임차로 벌리며, 7위를 유지했다.
또 홈 경기 승률을 50%(12승12패)까지 끌어올리며, 팬들의 성원에 화답했다.
▲경기 초반 최진행 홈런 2방, 승기 잡아=최진행은 1회 2사 상황에서 상대 선발 배힘찬을 상대로 우익수 키를 넘기는 투런 홈런을 쳐내며, 김태완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한화는 2회 들어서도 3점을 더 달아나며, 기세를 올렸다. 선두 정희상과 전근표는 연속 안타로 무사 1,3루 찬스를 만든 뒤, 배힘찬의 폭투와 이희근의 중견수 앞 적시타 때 차례로 홈을 밟았다.
추승우와 김태완의 연속 안타가 또 다시 터지며 점수차를 5점까지 벌렸다. 3회에도 정희상과 전근표의 연속 볼넷 출루로 찬스를 잡은 뒤, 상대 투수 마정길의 실책과 추승우의 안타로 2점을 더 달아났다.
▲ 26일 대전한밭야구장에서 열린 한화이글스와 넥센 히어로즈의 경기에서 1회말 2사 1루에서 최진행 선수가 투런홈런을 치고 3루를 돌며 김민재 코치의 축하를 받고 있다./이민희 기자 |
하지만 데폴라는 6회초 상대 선두타자 장기영에게 3루타를 허용한 뒤, 강병식과 유한준에게 몸에 맞는 볼과 연속 안타를 맞으며 1점을 허용했다. 이어 클락에게 2루타를 맞고 3실점하며, 마운드를 박정진에게 넘겨줬다. 데폴라는 구원승을 포함해 올 시즌 2승째를 올렸다.
▲힘실린 한화의 중간계투진=6회 1사 상황에서 데폴라에 이어 마운드를 넘겨받은 좌완 박정진. 박정진은 이날 7회까지 1과 3분의 2이닝 동안 1볼넷, 1안타 무실점 호투하며, 8게임 12와 3분의 2이닝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8회 등판한 윤규진도 이에 질세라 눈부신 피칭을 선보였다. 1과 3분의 1이닝 동안 세 타자 연속 삼진 등으로 점수를 허용하지 않았다. 윤규진 역시 5게임 6과 2/3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최근 4경기에서 1승3세이브를 거둔 양훈도 이날 9회 1사 상황에서 마무리로 등판했다. 강정호에게 1루타를 허용하며 위기를 맞았지만, 이후 송지만과 장기영을 삼진으로 처리하며 팀 승리를 지켜냈다. /이희택 기자 nature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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