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원대 영화영상학부(학부장 황혜진) 학생들이 27일과 28일 양일간 오후 7시 연정국악문화회관 소극장에서 연극 정기공연을 갖는다.
올해로 19번째를 맞는 이번 공연은 백훈기 교수의 지도로 송광일(영화영상학부 3년) 학생이 연출을 맞아, 15명의 출연진과 21명의 스태프가 4개월간 노력한 결과를 보여준다.
이번 공연에서는 현대 희곡문학의 거장인 이강백 선생의 작품 '쥬라기의 사람들'을 선보인다. 탄광촌의 갱 폭발이 나는 사건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각기 다른 개인적 입장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개인 이기주의로 인해 황폐해져 가는 현대인과는 달리, 개인의 이익과 양심 사이에서 고민하는 주인공 '만석이'를 통해 현대인의 각박한 삶을 되돌아보게 된다.
백훈기 교수는 “연극 공연의 불모지나 다름없는 대전에서 연기 전공 학생들의 손으로 직접 무대에 올리는 것 자체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박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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