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대첩으로 상승세 지속된 지난주=한화이글스는 올 시즌 5차례 만나 단 한번도 이기지못했던 두산에 2연승을 거두며, 확실한 설욕전을 펼쳤다. 그것도 잠실 원정에서 거둔 승리였기에 더욱 값졌다.
김태완의 부상복귀 후 첫 홈런과 최진행의 2홈런, 마일영과 안영명, 박정진, 윤규진, 양훈 등 중간 및 마무리진의 쾌투가 승리에 한 몫했다. 김태완 복귀효과가 팀 타선 전반을 안정시키는 분위기다. 김태완-최진행-송광민으로 이어지는 신형 엔진은 최근 무서운 힘을 발휘하고 있다.
지난주 3명 타자의 합계 성적은 타율 4할대 이상, 4홈런, 9타점, 10득점에 달한다. 특히 최진행은 시즌 홈런 12개로, 2위 최희섭을 2개차로 따돌리고 당당히 홈런랭킹 1위에 올라서는 기염을 토했다.
이밖에 정희상과 이대수, 정원석, 추승우도 이번주 3할대의 맹타를 휘둘렀다.
계속된 비로 3경기나 취소되는 상황이 한화로서는 못내 아쉬울 정도였다. 다만 SK와 홈경기에서 카도쿠라에게 힘 한번 못쓰고, 시즌 3연패를 내준 점은 아쉬운 대목으로 남았다. 다승 1위 카도쿠라는 전체 8승 중 3승을 한화 전에서 올렸다.
▲넥센, 기아 꺾고 중위권 간다=한화이글스는 25일부터 대전 홈에서 넥센과 3연전을 치른다. 양팀간 상대 전적은 3승3패 호각세로, 한화는 이번 3연전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할 각오를 보이고 있다.
25일 첫 선발은 에이스 류현진이다. 류현진은 23일 우천으로 무산된 김광현과 대결을 다음으로 미루며, 이날 시즌 7승에 도전한다. 상대 선발은 2년차 고원준으로, 최근 기아 및 SK 전에서 퀄리티피칭으로 2연승을 거두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넥센과 3연전이 끝나면, 광주로 넘어가 기아와 원정 3연전을 치른다. 올 시즌 2승4패로 열세인 기아에 최근 2연승을 거둔 만큼, 기아마저 넘어설 태세다.
이번주 6연전을 잘 치른다면, 6월부터 중위권 도약을 넘볼 수 있게된다. 7위 넥센과 반게임, 6위 LG 및 5위 롯데와 2게임 수준의 승차를 유지하고 있고, 4위 기아와도 5게임 차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한대화 감독이 공언한 '쉽게 지지않는 팀'으로의 변모가 이번주 확실히 자리잡을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이희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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