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자금 마련 안성맞춤… 증여세도 면제

어린이전용펀드와 인덱스펀드

통계청의 2009년 도시가구 월평균 교육비 지출액을 기준으로 볼 때 유치원 2년, 초ㆍ중ㆍ고교, 대학교 4년을 정상적으로 다닐 때 물가상승률을 감안하지 않고 단순추정할 때 약 7000만원의 교육비가 든다고 한다. 여기에 물가상승율 , 대학원 진학, 기타 사교육비 등을 감안하면 자년 1인당 교육비로 1억 이상의 자금이 소요된다고 할 수 있다. 자녀 2인 가정을 기준으로 할 때 최소 2~3억 이상의 자금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 고광우 PB팀장ㆍ농협중앙회 PB센터

이러한 막대한 교육비용으로 인해 최근 대학생들의 경우 학자금대출을 통해 등록금을 마련하고 졸업 후 취업하고 나서 대출금을 상환하는 경우가 많은데 대학졸업 후 취업을 하지 못한 경우는 물론 취업후에도 이러한 학자금대출의 상환부담이 장기적으로 이어져 정상적 경제생활을 하는데 있어 지장을 초래하기도 한다.

　결국 부모의 경제적 상황이 자녀에게 그대로 이어져 자녀가 향후 정상적인 경제생활을 함에 있어 많은 부담을 떠안을 수도 있다. 이러한 걱정을 덜어줄 수 있는 금융상품 중 하나가 어린이전용펀드와 인덱스펀드가 아닐까 생각된다.

　어린이 전용펀드는 장기적립식 펀드로 교육자금 마련에 적합한 상품일 뿐만 아니라 자녀명의로 펀드에 가입할 경우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운용사에서 제공하는 금융교육, 경제ㆍ역사캠프 체험, 영어캠프, 어린이 음악회, 해외문화체험 등 자녀들을 위한 다채로운 혜택도 누릴 수 있다. 또한, 어린이 전용펀드를 활용해 미성년 자녀의 경우 1500만원까지 증여세 면제 혜택을 누릴 수도 있다.

인덱스 펀드는 분산 투자나 교육자금, 노후자금 마련 같은 장기투자에 적합하다. 인덱스 펀드가 장기투자에 유리한 이유는 액티브펀드나 섹터펀드에 비해 낮은 펀드보수 때문이다. 인덱스 펀드는 주로 시스템에 의해 운용되고 액티브펀드 등에 비해 종목의 교체가 잦지 않아 매매수수료가 적은 관계로 액티브펀드보다 적은 비용으로 운용되어 결국 수수료가 액티브펀드에 비해 저렴하다.

　10년이상의 장기투자를 요하는 교육자금의 경우 수수료가 적은 인덱스펀드를 통해 ‘복리의 마법효과’를 제대로 볼 수 있기 때문에 교육자금마련에 적합하다고 할 수 있다. /고광우 PB팀장ㆍ농협중앙회 PB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