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분쟁 줄었지만 보험은 여전... 삼성생명 가장 많아

1분기 6573건·전년비 17%… 생명보험 2689건 최다

올 들어 금융회사와 민원인 간 금융분쟁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1분기 민원인들이 금감원에 접수한 금융분쟁 조정신청이 총 6573건으로 지난해보다 17.3%, 1376건 감소했다.

금융권역별로는 생명보험이 2689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손해보험(2614건), 은행·중소서민금융(1050건), 금융투자(220건) 등의 순이다.

생명보험사 중에서 삼성생명(378건), 대한생명(326건), 미래에셋(296건) 순으로 신청 건수가 많았고, 손해보험사 중에서는 현대해상(382건), 삼성화재(363건), 동부화재(289건) 순이었다. 은행·중소서민금융에서는 우리은행(870건), 국민은행(256건), 신한은행(167건) 순이었다.

금융분쟁 조정신청 중 법원의 소송으로 이어진 사건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17.4%(70건) 감소한 333건으로 조사됐다.

금융회사가 제기한 소송이 313건으로 민원인 제기 소송(20건)보다 압도적으로 높았다.

금융회사가 소송을 제기한 313건 중에서는 일반소송이 166건, 민사조정이 147건이었다. 민사조정은 법원 판결이 아니라 법관이나 조정위원의 권유에 따라 당사자가 합의하는 제도로, 전년보다 21.3% 증가했다. /박태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