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계 숙원 '창작촌' 해결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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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계 숙원 '창작촌' 해결되나

레지던스 프로그램 내달 3일 개막… 지역작가 12인 배정

  • 승인 2010-05-23 23:00
  • 신문게재 2010-05-24 7면
  • 박은희 기자박은희 기자
지역 미술계에 숙원사업이던 '레지던스 프로그램'이 내달 3일 평생청소년문화센터에서 개막전을 갖고 본격 가동된다.

작가에게 일정 공간을 제공해 창작활동을 지원하는 이 프로그램은 지역 작가 육성을 통한 지역민의 예술향유권 신장과 지역 미술 발전 등을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프로그램도 지자체의 독립적인 미술인 창작촌 사업이 아닌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추진한 사업의 하나로, 지역 내 창작촌 건립에 대한 해결책 제시는 여전히 남아있는 상태다.

▲운영은?=입주공간에 선정된 평송청소년문화센터와 한마음 아트존은 작가들의 창작공간을 마련, 기획자인 유성하와 송인은 개막전 준비로 한창이다. 홍성표, 서진옥, 박경범 등 지역 출신의 젊은 작가 12명은 창작공간 배정을 마친 상태로 개막전에 낼 작품을 선정 중이다.

개막전은 우선 평송청소년문화센터에서 3일부터 1차 전시를 열고, 이어 한마음 아트존에서 2차 전시를 이어갈 예정이다.

입주작가들은 올해 연말까지 창작공간에 거주하며 창작활동을 하게 된다. 기획자는 창작활동이 지역민과 연계될 수 있도록 상설전시는 물론 기획 전시를 기획하고 지역민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하게 된다.

▲과제는?=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이번 사업을 추진하면서 계획을 수정해 지역 주관단체인 대전문화재단도 혼란을 겪고 있다. 본래 계약기간이 1년이었으나 올 연말까지로 변경됐다.

입주작가들의 창작활동 기간이 3~4개월 정도 준 것이다. 예산 사용의 문제도 있겠지만, 이번 사업의 가장 큰 목적인 작가 육성을 위한 창작활동과 지역민 연계 프로그램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지역 예술계 한 관계자는 “지역에서 처음으로 진행되는 프로그램인 만큼 체계성을 갖추고 가야 하는데 여러 가지 부족함이 많아 보인다”며 “지역 예술과 지역민을 위해 필요한 사업인 만큼 제대로 진행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박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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