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욱 KDI 선임연구위원은 이날 '대외변수를 고려해 금리 인상을 당분간 미뤄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외부 경기변수들이 불확실해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다”면서도 “그러나 물가상승 요인뿐 아니라 여러 측면에서 볼 때 현 단계의 금리는 너무 낮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이어 “현재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급격한 금리 인상에 따른 불필요한 충격 가능성도 있다”면서 “점진적으로 금리를 올리는 차원에서도 저금리 정책기조를 조금씩 정상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김 연구위원의 이같은 발언은 정부가 남유럽발 충격 등 대외 변수를 고려해 현재의 거시 정책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버리고 하루빨리 정책 전환을 통해 향후 인플레 압력에 대비해야 한다는 의견을 강력히 피력한 것으로 보인다./박태구 기자 hebala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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