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되거나 vs 썰렁하거나 '지역 분양시장 양극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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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되거나 vs 썰렁하거나 '지역 분양시장 양극화'

미분양 속출 속 선화지구 높은 청약열기 내달 동구 e편한세상 분양 앞 결과 관심

  • 승인 2010-05-19 23:00
  • 신문게재 2010-05-20 8면
  • 조성수 기자조성수 기자
경기침체로 부동산시장이 시들한 가운데 실수요자들의 관심도가 위치와 분양가 등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이는 등 지역 분양시장이 극심한 양극화현상을 보이고 있다.

19일 지역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급한 선화지구는 분양 598세대에 원도심이란 단점에도 불구하고 인기평형은 순위내에서 대부분 마감됐다.

특히 미 마감 잔여주택의 청약접수에는 879명의 청약자가 몰려 평균 2.90대 1의 청약률을 기록, 수년 내 최고 청약률을 기록했다.

반면 지난해 분양했던 신일건업의 덕암주공재건축 신일유토빌, 문화동 남광토건 하우스토리 2차 등은 지역 부동산시장에서 큰 관심을 끌지 못하고 있다.

기존에 미분양물량이 많았던 대덕구 석봉동 금강 엑슬루타워 등도 미분양 물량을 털어내는데 애를 먹고 있다.

이같이 부동산시장이 양극화현상을 보이고 있는 것은 분양시장이 침체되면서 소비자들의 주택에 대한 생각이 바뀌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과거 소비자들은 분위기와 건설사 브랜드 등을 보고 선택했지만 경기침체 이후 추세는 가격과 위치, 여건 등을 보고 결정을 내리는 분위기가 우세하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이제는 소비자들도 똑똑해지고 있다”며 “과거엔 브랜드 등에 현혹돼 아파트를 구입했던 성향이 강했지만 이제는 가격, 위치, 주변여건 등 많은 정보를 취득해 결정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실제 선화지구는 1000세대 미만의 단일단지와 원도심에도 불구하고 분양가, 지하철, 주변여건 등에서 좋은 반응을 일으켰다”고 강조했다

한편, 동구 낭월동 대림산업의 e편한세상은 20일 분양가심사위원회를 개최하고 다음달 초 분양을 앞두고 있어 부동산시장에 어떤 반응을 가져올지 관심이 높다. /조성수 기자 joseong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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