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어린 학생들이 불안한 치안 여건 속에서 안전한 연수생활을 마치기 위한 구체적인 대책도 필요하다는 우려도 여전하다.
학부모 A씨는 “그동안 아이들의 부실 연수 걱정에 속이 많이 탔다”며 “요구한 개선책, 특히 민간클럽에서의 제대로 된 연수가 가능해져 일단 만족한다”고 말했다. 이 학부모는 “스포츠 선진국에서 시설과 환경은 다소 떨어지더라도 기술과 개인기를 습득해 돌아오는 연수가 되도록 최대한 충남도와 교육청이 노력해줬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학부모 B씨는 “문화와 환경의 차이가 있으니 어느 정도 감내해야 한다는 점에서 학부모들도 일부 인정은 하고 있었지만, 연수에 너무 큰 차질이 빚어져 원망도 했었다”며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정상적으로 추진한다고 하니 일단 믿고 따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학부모 C씨는 “아직 어린아이들이라 조건을 충분히 해줘도 어려울 수 있는데 처음부터 너무 준비없이 서두르기만 하다보니 힘들기만 했었다”며 “충남도와 상파울주 정부 등의 노력으로 개선이 되고 있는 만큼 보다 내실있는 연수가 이뤄지고, 아이들이 별탈 없이 잘 돌아올 수있게 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학부모 D씨는 “일부 아이들은 지금 외로움을 탄다고 하더라”며 “학부모들도 좀더 신경을 써야겠지만, 현지에서 아이들의 생활을 세심하게 살펴줄 수 있도록 관계 기관에서 노력을 좀더 기울여 주길 바란다”는 바람을 밝혔다.
학부모 E씨는 “얼마 전 아이들이 몰래 밖에 나갔다 온 적이 있다고 하던데 불안한 치안 여건에 무슨 일이 생길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학부모들에게 생길 수밖에 없다”며 “학부모들이 함부로 밖에 나가지 말라고 주의를 하지만, 지구 반대편에서 어찌할 수 없으니 현지에서 이 부분을 제발 철저히 해 달라”고 우려의 당부를 했다.
학부모들은 이밖에 이구동성으로 “일단 반가운 일이지만, 브라질 현지를 학부모 대표 등이 직접 가 살펴보고 추가로 요구할 건 요구하고, 여러 판단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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