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긴 천안의 변두리 지역이다. 경기도 평택과 아산 둔포가 바로 인접해 있는 곳이다.
▲그렇다. 통폐합 대상학교지만 지역민들이 강력하게 존속을 희망하고 있으며, 오는 2017년까지 인근지역에 공단입주가 계획돼 있어 통폐합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지금도 공단조성이 한창 진행되고 있다.
-학생수가 적어 어려움과 함께 장점도 많을 것 같은데 어떤가.
▲솔직히 말하자면 단점보다 장점이 많은 것 같다. 우선 장점은 학생수가 적다보니 학생들 모두를 쉽게 기억할 수 있고 또 기억하는 만큼 학생들을 알다보니 교육이 잘 되는 것 같다. 반면 단점은 원만한 교육관계 형성이 좀 어렵다는 것이다.
-복식수업을 하고 있는데 어려움은 없나.
▲당연히 있지 없겠나. 하지만 사이버 스쿨로 이를 해소하고 있다. 사이버 스쿨의 경우 충남 최우수학교로 선정되는 등 잘 운영되고 있다.
-촌놈 프로젝트를 강조하고 있던데 촌놈 프로젝트의 내용은 뭔가.
▲올 3월에 이 학교로 부임했다. 부임해서 학교를 어떻게 운영하면 좋을까 고민끝에 촌놈 프로젝트를 추진하게 됐다.
촌놈이 촌놈같지 못해서 시작한 프로젝트인데 주 내용은 튼튼하고, 배려심깊고, 나눔의 정신을 심어주자는 것이다.
10분 이상 날마다 운동장 달리기도 그래서 실시하고 있는 것이고, 개인별 농장가꾸기도 같은 맥락에서 시작하고 있는 것이다.
-촌놈의 정의가 좀 새로운 것 같은데.
▲맞다. 촌놈은 도심과 대비되는 그런 촌놈이 아니다. 내가 말하는 촌놈은 앞서 말했듯이 튼튼하고, 나눔과 배려를 알고, 화합과 협동을 아는 그런 모습이다. 약삭빠름이 아닌 순박함을 강조한 그런 뜻이다.
-학생활동에 최우선적으로 예산을 지원하고 있다고 들었다.
▲학생수가 적다보니 가능한 것 같다. 전교생에게 무료로 급식을 지원하는 것도 그렇고 체험활동비도 전액 무료로 지원하고 있다. 또 학습준비물의 경우는 연 3만원씩 지원한다.
-현재 상황에서 내년 신입생은 몇 명이나 될 것 같나.
▲현재 유치원에 다니고 있는 원생을 기준으로 보면 5명이 입학할 예정이다.
-마라톤을 상당히 좋아하는 것 같다.
▲연간 마라톤 풀코스를 2회 정도 완주한다. 하프코스는 10회 이상 대회에 나가기도 했다.
/이승규 기자 esk@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