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연극협회 대전지회에 따르면 지난 5일부터 11일 동안 공연장과 야외문화행사에 총 1만8767명의 시민들이 행사장을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9100명보다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대전연극 다 모여라’라는 주제로 문화예술의전당, 연정국악문화회관, 카톨릭문화회관, 소극장, 대전천변 등에서 열린 이번 페스티벌은 실내 소극장을 통해 연극, 마당극 등 모두 9편의 작품이 공연됐다. 소극장 공연에는 7117명의 시민이 관람했다.
또 대전천 은행교 데크에서 열린 야외문화행사에는 33개 단체가 참여해 40개 프로그램을 진행, 1만1650명의 시민들이 관람하는 등 큰 호응을 얻었다.
주말마다 열린 야외행사에는 극단 손수의 ‘목척교 연인들’, 극단 동인의 ‘점보러 와유’, 민족예술단 우금치의 ‘보부상 난전놀이’, 특별 초청된 일본팀의 그림연극 등 다채로운 거리공연이 진행됐다.
이와 함께 옛 추억을 되살리는 뻥튀기 재현 등 무료 시식은 시민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유치벽 한국연극협회 대전지회장은 “대전천 복원사업으로 목척교 주변의 환경이 변모되는 시점에서 야외행사를 기획한 것이 시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며 “앞으로도 원도심 지역에서 문화행사를 개최해 원도심 문화예술 활성화를 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전시 관계자는 “시민연극페스티벌이 지난해보다 2배 이상의 관람객을 이끌어 냈다”며 “상대적으로 문화예술공연 관람기회가 적었던 원도심 지역에서 행사를 한 것이 더 큰 호응을 가져왔다”고 밝혔다. ”/박은희 기자 kugu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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