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이번주에는 올 시즌 상대전적에서 5패와 1승4패로 절대 열세에 놓인 두산, SK와 차례로 만난다. 상대 전적 격차를 줄이고 이번주에도 비상한다면, 한화의 상승세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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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이 살아나자, 그동안 침체된 타선도 불을 뿜었다. 4번 타자 최진행의 활약이 단연 돋보였다. 최진행은 6경기에서 타율 0.348에 홈런 3개, 9타점, 4득점, 1도루를 기록했다. 결정적인 순간 홈런 한방을 쳐내면서, 4번 타자로서의 위용을 찾아가는 모습이다. 송광민도 4할의 타율에 홈런 1개, 3타점, 6득점을 올렸고, 정원석도 0.333의 타율에 홈런 1개, 5타점, 2득점, 2도루로 맹활약했다.
지난 11일 LG 전에서 18경기만에 선발 출장한 김태완의 상승세도 팀 타선의 안정화를 도모했다. 김태완은 비록 장기인 홈런포를 기록하지 못했지만, 6경기 0.333 타율에 3타점, 1도루, 2득점으로 완연한 회복세를 나타냈다.
▲최강 두산, SK와 차례로 만나는 이번주=한화는 18일부터 20일까지 두산 원정 3연전을 먼저 치른다. 2위 두산은 최근 삼성, SK와 3연전을 각각 2승1패로 마무리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올 시즌 상대전적에서 5패로 단 한번도 이기지 못한 두산. 한화는 이를 악물며, '이번에는 다를 것'이라는 강한 자신감을 내보이고 있다.
18일 선발 맞대결은 데폴라와 히메네스. 데폴라는 그동안 팀 여건상 주로 마무리로 뛰며 이렇다할 활약을 펼쳐 보이지 못했다. 첫 선발 데뷔전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 주목된다. 상대 히메네스는 올 시즌 7승2패에 방어율 4.85로, 사실상 두산의 에이스로 만만찮은 승부가 펼쳐질 전망이다.
두산과 힘겨운 원정 3연전을 끝내면, 21일부터 SK와 홈 3연전을 치른다. SK와 시즌 상대전적도 1승4패로 절대 열세. 팬들은 한화이글스가 이번주 강팀 킬러로 변모해주길 고대하고 있다. /이희택 기자 nature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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