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환경도 하루가 다르게 변모하고 있고 물질적 생활은 편리해졌지만 삶의 만족도는 과거보다 더 떨어졌다는 지적이다. 급속한 경제성장에 도덕적 해의와 이기주의 등 가족 간의 대화가 단절되고 부모와 스승에 대한 존경심도 예전 같지 않은 것 같다. 또 우리 주변에서 무관심과 냉대로 소외되는 독거노인의 문제는 새로운 사회문제로 자리 잡고 있다. 사회는 출산율 저하와 평균수명의 연장으로 소위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7% 이상일 때 일컫는 고령화 사회로 접어든지 오래다. 향후 30년 후에는 인구의 19.3%가 노인으로 구성된 초고령사회로 진입하게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금 이대로의 사회 풍조가 지속될 경우 기본적 윤리관마저 무너져 암흑의 사회가 도래하게 될지도 모른다. 더 늦기 전에 가정, 학교, 우리 이웃의 따뜻한 정을 복원시켜야 한다. 이를 위해 이기주의를 버리고 타인을 먼저 생각하는 공동체 의식을 가져야 할 시점이다. 우리 전통적 가치관은 세계에서 가장 발전되고 뛰어난 도덕성에 기초하고 있다. 가정에선 부모와 자식 간에 사랑과 믿음이, 학교에선 스승에 대한 제자의 존경심이, 이웃에게는 따뜻한 관심과 배려가 필요하다.
가정의 달 5월에 가정과 사회구성원 모두의 행복한 미래를 위해 우리의 전통적 도덕성을 회복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박은규·대전서부경찰서 가수원파출소 경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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