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연주 전 KBS사장 "조중동과 한나라당은 일란성 쌍둥이"

승인 2010-05-16 23:00

정연주 전 KBS사장은 "조중동을 비롯한 보수 언론들이 권력과 야합해 사실보도와 권력비판 기능을 잃어버리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정 전 사장은 13일 대전 참여연대와 대전충남 민언련 주관으로 대전 중구 하나은행 대강당에서 열린 '민주야 놀자' 강연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정 전 사장은 이날 강연에서 "언론의 중요한 기능은 사실 보도와 권력 감시의 역할이다. 그러나 현재 우리나라 언론은 사실보고의 기능을 잃어버리고 권력의 눈치를 보며 더 나아가 스스로 권력화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정 전 사장은 "자신이 KBS사장 시절 정부가 자신을 강제 해임시키기 위해 자신의 집 앞 수퍼마켓을 뒤질 정도로 모든 권력 기관을 총 동원해 노력했다"며 정부의 언론 장악을 위한 노력을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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