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을 구제역 종식 선언을 위한 중요한 고비로 판단하고 있던 도는 토요일인 15일 부여군 초촌면 한우농가의 의심신고로 잔뜩 긴장했으나 최종 음성판정이 나오면서 구제역 확산 추세는 일단 진정된 것으로 전망하고 있기 때문이다.
16일 도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후 1시 10분쯤 부여군 초촌면 모 한우농가가 사육 중인 소 16 마리 중 두 마리의 입안에 수포(물집)가 생겨 방역당국에 신고했다. 당국은 이에 따라 현장에서 의심증상을 보인 이 농가의 한우 2마리를 임상관찰하고, 시료를 채취해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 정밀 검사를 의뢰, 최종 음성 판정이 나왔다.
이에 따라 2차 구제역이 1차 발생 이래 7일 만에 터진데 이어 이번에 8일 만에 의심신고가 접수되면서 비상이 걸렸던 충남도는 구제역이 더이상 확산되지 않는 것으로 판단, 구제역 종식을 위한 중요한 고비를 넘긴 것으로 자체 판단하고 있다. 도는 이번에 의심신고된 부여의 농가는 1차 및 2차 구제역 발생지와 역학적으로 관련이 없는 것으로 파악했으나 일단 의심신고가 접수된 만큼 당분간은 방역 및 예찰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다./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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