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립병원 설치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시장후보 3인 “찬성”… 박성효 신중론 시민운동본부 질의서

대전시장 입후보자 가운데 박성효 후보를 제외한 모든 후보자가 시립종합병원 설치를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시립병원 설립 시민운동본부(이하 시민운동본부)는 지난달 21일 대전시장 입후보자에게 '정책질의서'를 전달하고 후보들의 의견을 물었다.

각 후보들에게 전달된 질의서는 ▲시립종합병원설립 계획과 방안 ▲결핵 환자에 대한 공공의료 정책 및 신종 인플루엔자 유행시 대책 ▲도시보건지소와 정신보건센터, 재소자 및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공공의료 정책 등에 관한 사항이 들어있다. 또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영리병원 등 정부 정책방향에 관한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인구 150만명이 넘는 거대도시 대전에 시립종합병원이 필요한가에 대한 질문에 대해 대부분의 후보가 시립종합병원 설치를 찬성했다.

그러나 박성효 후보측은 국비 지원이 불투명하고 적자운영에 대한 재정부담을 이유로 당장은 추진이 곤란하다는 신중론을 보였다.

김원웅 후보측은 가오지구 시립병원 부지의 용도가 동구청 청사 부지로 전환 된 이후 대체 부지의 확보를 명시했으며, 대전의 종합병원 접근 취약지를 골라 설립을 추진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염홍철 후보측은 시립병원을 여성 및 장애인, 노인을 위한 종합병원이 되도록 설립하겠다는 의지를 보였으며, 김윤기 후보는 구체적인 추진일정까지 제시하며 2013년 개원 목표를 밝혔다. /김민영 기자 minye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