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이같은 건설사들의 노력은 지난 14일자로 공포 시행된 지방미분양주택 양도세감면혜택 제도와 맞물리며 어느 정도 성과를 낼지도 관심사다.
16일 지역부동산업계에 따르면 GS건설이 유성상권의 중심에 야심차게 선보였던 '유성 자이'는 분양가 할인이라는 가장 강력한 칼을 빼들었다.
GS건설의 유성 자이는 최고 1억9000만원까지 할인을 해주고 계약금 5%, 중도금 60% 무이자대출, 발코니 무료확장, 새시 무료 제공 등을 내세웠다.
대덕구 평촌동 신일건업의 '신일유토빌'도 계약금 500만원, 중도금 전액무이자, 잔금유예 1년(무이자) 등 조건을 내세우고 있다.
또 방문고객사은행사로 LCD TV, 계약시 경품추첨으로 자동차를 제공 하는 등 선물 공세를 펼치고 있다.
실제 신일건업의 신일유토빌은 계약금 500만원이란 파격적 조건을 제시한 이후 모델하우스에는 실수요자 및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다.
유성구 덕명지구의 하우스토리ㆍ네오미아도 잔금 3년간 납부유예, 분양대금 30%의 3년간이자(연 6% 고정금리)를 회사에서 대납키로 했다.
하우스토리·네오미아는 입주율을 높이기 위한 전략도 되지만 나머지 물량을 떨어내기 위한 대책으로도 사용하고 있다. 이처럼 분양률이 낮은 건설사들은 미분양을 털어내고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최근 지역 부동산시장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선화지구의 높은 청약률에서 보듯이 분양가가 저렴한 주택은 관심이 높다.
이는 지역의 극심한 전세난으로 매매까지도 이어지는 분위기다.
지역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건설사들이 분양가 할인, 경품행사 등은 이제 혜택 수준에도 미치지 못할 정도”라며 “가격 할인폭이 점차 커지며 분양가 대비 1억원 이상 할인 아파트도 등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건설사들이 대거 혜택을 쏟아내며 지방의 미분양주택이 전세난과 맞물리며 다시 관심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성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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