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이글스는 13일 청주 야구장에서 열린 2010 프로야구 LG트윈스와 시즌 6차전에서 신경현의 연타석 홈런 등 홈런 3방을 앞세워 8-6의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한화는 경기 초반 3연패를 모면하려는 LG에게 0-4까지 끌려갔지만, 4회와 5회 신경현과 최진행의 몰아치기 홈런 3방으로 7-4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LG의 추격을 2점으로 묶고, 기분좋은 3연승 행진을 이어가는 한편 7위 넥센과 승차를 2게임으로 좁혔다.
상대 선발 김광삼에게 꽁꽁 묶인 타선이 4회말 공격부터 폭발했다. 4회말 송광민의 1루타로 만든 2사 2루 상황에서 신경현이 좌익수 키를 넘기는 투런홈런을 쳐내며 추격전을 전개했다. 5회에는 추승우의 볼넷에 이어 최진행의 투런홈런으로 동점을 만든 뒤, LG 구원 김기표를 맞아 정원석의 1루타와 도루로 만든 2사 2루 상황에서 전현태의 적시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한화는 곧바로 터진 신경현의 연타석 투런홈런에 힘입어, 7-4로 앞서나가며 승기를 잡았다. LG 박경수는 6회초 무사 1루 상황에서 한화 구원 윤규진으로부터 투런홈런을 쳐내며, 다시 따라 붙었다.
▲박정진-데폴라-마일영-양훈 필승 계투조, 승리 지켜내=전날 1점차로 앞선 8회 1사 상황에서 투입돼 승리를 지켜낸 박정진-양훈 조. 이날 경기에서는 6회 7-6의 불안한 리드상황에서 차례로 투입된 박정진, 데폴라, 마일영, 양훈이 무실점 호투하며, 팀 승리를 다시 한번 지켜냈다. 한화 타선은 중간계투진의 호투를 바탕으로, 7회말 1점을 추가하며 8-6의 짜릿한 역전승부를 이끌어냈다.
▲4번 타자 최진행 3일 연속 맹타, 눈부신 활약=최진행은 1차전에서 4타수 3안타 2타점, 2차전에서 만루홈런으로 4타점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3차전에서도 최진행의 활약은 계속됐다. 이날도 4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을 올리며, 4번 타자의 위용을 확실히 보여줬다. 포수 신경현도 올 시즌 자신의 1, 2호 홈런을 연타석 2타점 홈런으로 쳐내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이희택 기자 nature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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