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전동 동서로 '걷고 싶은 푸른 거리'

용전동 동서로 '걷고 싶은 푸른 거리'

용전네거리~동부네거리 구간 1720m 가로수·영산홍 등 심어 '녹색 길' 변신

  • 승인 2010-05-12 23:00
  • 신문게재 2010-05-13 12면
  • 임병안 기자임병안 기자
대전시 동구 용전동의 동서로<사진>가 봄을 맞아 걷고 싶은 푸른 녹지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

동구청이 지난해 말 '걷고 싶은 거리 조성사업'을 통해 동서로 인도에 화단을 조성하고 가로수를 정비한 이후 올해 첫봄을 맞아 용전네거리에서 동부네거리까지 보행자를 위한 거리 환경이 쾌적하게 바뀌었기 때문이다.

동구는 지난해 용전네거리에서 동부네거리까지 이어지는 동서로(길이 1720m)를 20억 원의 예산을 투입, 메타세쿼이아 등 8종 6만 9814그루의 가로수를 심고 영산홍 등 6종 5만 2094그루의 관목류와 꽃을 심어 녹지형 가로화단을 조성했다. 또 자전거 도로 정비, 장애인 점자블록 설치, 낡아 못 쓰게 된 보도 교체 공사와 함께 거리 곳곳에 돌 의자 21점을 설치해 회색빛 도심을 보행자들을 위한 쾌적한 거리쉼터로 탈바꿈시켰다.

높게 솟은 빌딩과 빠르게 오가는 차량으로 삭막하기만 했던 용전동 동서로가 보행자가 걷고 싶은 녹색거리로 재탄생, 도시미관 개선에 있어 눈에 띄는 변화를 마련했다.

구 관계자는 “꽃과 녹음이 아름다운 거리가 주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며 “앞으로도 콘크리트 일색인 도심 곳곳에 주민들의 휴식을 위한 푸른 녹지공간을 더욱 늘려 나가겠다”고 말했다. /임병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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