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아니들의 장난 같은 이 이야기를 다 읽고나면, 흥미롭게, 혹은 감동적이게도 그 메시지가 꽤 신선하다는 느낌을 받게 된다.
이 책에서 코흘리개 꼬마는 인류의 평화라는 것도 결국 우리 모두가 어린아이가 되려는 노력을 할 때 이루어질 수 있다는 사실을 전한다.
때문에 이 책은 엄마 아빠에게도 ‘아이는 어른의 스승’이라는 진리를 다시금 깨닫게 해주는 멋진 그림책이다. 이 책에 있는 그림들은 자유분방하면서도 재치가 묻어난다. 때로는 우스꽝스럽지만 때로는 묘한 매력도 있다.
‘아이는 어른의 스승’이라는 말이 있다. 여덟 살이 되기도 전에 세계평화를 이룩한 꼬마가 아홉 살이 되면 무슨 일을 해낼까 궁금하다. 베가북스/제임스 프로이모스 글.그림, 권기대 옮김/38쪽/1만원./강순욱 기자 k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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