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43년, 현재 충남여고 자리인 중구 목동에서 개교해 1963년 학제 개편에 따라 폐교된 대전사범학교는 20년간 5000여 명에 달하는 교육자를 배출했다.
이들은 대전과 충남은 물론 전국의 초·중등, 대학에서 후학 양성에 나서면서 교육계에 큰 공헌을 해 왔다. 이제는 모두 현직에서 물러나 동창회만이 명목을 유지하고 있다.
모교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는 것을 안타까워 한 동문들은 지난 1988년부터 장학기금을 만들어 모교 터에서 개교한 충남고와 충남여고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는 것이다.
1988년부터 지난해까지 장학금을 받은 수혜 학생은 충남여고 22명, 충남고 7명(2003년부터 지급) 등이 학생당 50만 원의 장학금을 받았다. /이영록 기자 idolnamba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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