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KAIST 학생회에 따르면 학교신문과 공동으로 지난달 19일부터 22일까지 학생 1705명(학부1255·대학원 49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결과, 학부생의 경우 ▲서남표 총장 연임 반대 52%▲찬성 23.3% ▲모르겠다 23.3% 등으로 답했다.
대학원생은 ▲연임 반대 49.5%▲찬성 29.1%▲모르겠다 21.4% 등으로 집계돼 학부생보다는 대학원생들이 서 총장에 연임 반대여론이 다소 적었다.
연임을 반대한다면 그 이유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에는 반대 의견을 제시한 학부생 가운데 65.7%가 '학생과의 소통이 부족해서'라고 답했다. 서총장 연임을 반대하는 대학원생 67.8%도 소통부재를 꼽았다. 그 다음으로는 '서총장의 정책을 지지하지 않아서(반대 중 학부생 22.2%, 대학원생 24.3%)', '학교에 변화가 필요해서(반대 중 학부생 8.6%·대학원생 4.3%)' 등으로 답했다.
기타의견으로는 '등록금이 지나치게 인상되어서'라는 답변이 있었다.
반면, 연임에 찬성하는 학생들 가운데 '학교의 위상을 높여서(찬성 중 학부생 58.7%·대학원생 54.7%)', '우수한 정책을 시행해서(학부 15.6%·대학원생 16.4%)', '연구성과를 향상시켜서(학부 6.4%·대학원생 11.3%)', '기부금이 증가해서(학부 10.1%·대학원생 13.2%)' 순으로 답했다. 학부생 40.1%, 대학원생 33.3%는 '서총장의 정책 또는 업적 중 지지하는 것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더 타임지 100위권 진입'을 꼽았다. 이는 연임 찬반을 떠나서 학생들은 '더 타임지 100위권 진입'을 서총장의 가장 큰 업적으로 꼽은 것이다.
'등록금 인상에 찬성하는가'라는 질문에는 학부생의 91.1%, 대학원생 87.3%가 반대의견을 냈다.
반대하는 학생들은 '일방적인 통보형태의 과정으로 인상되어서(학부 47.8%·대학원 68.3%)', '다른 국공립대보다 책정된 등록금이 많아서(학부 25.2% ·대학원생 13.8%), '정책의 취지는 인정하나 너무 많이 인상해서(학부 21.9%·대학원생 14.7%)' 순으로 답했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는 12일자 KAIST 신문에 게재된다./배문숙 기자 moons@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