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클라크 교수, 배재대서 강좌 진행하며 연주 선봬

  • 사회/교육
  • 미담

미국인 클라크 교수, 배재대서 강좌 진행하며 연주 선봬

18년 전 한국전통음악 매력 푹빠져… 학생들 “놀랍다” 감탄

  • 승인 2010-05-11 23:00
  • 신문게재 2010-05-12 22면
  • 강순욱 기자강순욱 기자
푸른 눈의 미국인 여교수가 우리 고유의 악기인 가야금을 연주하고 이에 대한 강의를 펼쳐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배재대 아펜젤러국제학부 조셀린 클라크(한국명 조세린·40)교수로 클라크 교수는 11일 오후 2시30분 대학 국제교류관 아트컨벤션홀에서 '가야금의 이해와 감상'을 주제로 강좌를 진행하면서 가야금 연주를 선보였다.

이날 강좌에서 클라크 교수는 가야금과 장구가 갖고 있는 특성을 소개하고 장단과 조(調), 성금연류의 가야금 산조, 가야금 병창에 대해 설명했다.


또 가야금 병창으로 호남가(단가)와 판소리로 춘향가 중 사랑가도 직접 들려줘 박수갈채를 받았다.

클라크 교수는 1992년 이지영 선생에게 가야금을 사사 하면서 가야금의 매력에 푹 빠졌으며, 이듬해인 1993년부터 2000년까지 8년간 지애리 선생으로부터 성금연류 가야금 산조와 신곡을 배웠다. 또 지금도 강정숙 선생으로부터 가야금 병창을 사사 받고 있다.

클라크 교수는 하버드대에서 1996년 동양학으로 석사를 받은 후 10년간 동양문화언어학과 세계음악, 한국문학과 역사를 연구해 박사학위도 받았다.

클라크 교수는 1993년과 1995년, 1999년 등 3차례에 걸쳐 KBS 외국인 국악경연대회에서 가야금 부문 1등과 대상을 수상해 실력을 인정받았으며, 독일 국제음악제에서 명예상을 받기도 했다. 우리나라의 가야금 외에 중국의 쟁과 일본의 고토를 명인들로부터 전수받기도 했다.

클라크 교수는 “배재대에 재학하고 있는 한국과 외국학생들에게 가야금과 한국 전통음악의 매력을 전해주기 위해 강좌를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강순욱 기자 ksw@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올해 대전 분양시장 지형도 도안신도시 변화
  2. 1기 신도시 첫 선도지구 공개 임박…지방은 기대 반 우려 반
  3. "전국 검객들 한 자리에"… 2024 대전시장기 펜싱대회 성료
  4.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연내 착공 눈앞.. 행정절차 마무리
  5. 대덕구보건소 라미경 팀장 행안부 민원봉사대상 수상
  1. 유성구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장관상 수상 쾌거
  2. 대전소방본부 나누리동호회 사랑나눔 '훈훈'
  3. 대전 중구, 민관 합동 아동학대예방 거리캠페인
  4. 크리스마스 케이크 대목 잡아라... 업계 케이크 예약판매 돌입
  5. AI디지털교과서 논란 지속, 교사들 "AIDT 사용 거부" 선언까지

헤드라인 뉴스


‘대전 보훈문화 선도도시로’ 호국보훈파크 조성 본격화

‘대전 보훈문화 선도도시로’ 호국보훈파크 조성 본격화

대전시와 국가보훈부가 업무협약을 통해 호국보훈파크 조성에 본격 나선다. 양 기관은 26일 정부세종청사 보훈터에서 보훈복합문화관 조성과 보훈문화 확산이라는 공동의 비전 실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이번 협약식에는 이장우 대전시장과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이 참석할 예정이다. 주요 협약 내용으로 대전시는 보훈복합문화관 부지 조성, 지방비 확보를 위해 적극 노력하고 국가보훈부는 보훈복합문화관 조성 국비와 보훈문화 콘텐츠 등을 지원해 보훈의 가치를 깊이 이해할 수 있는 공간 마련에 적극 협력한다는 내용이 담길 예정이다. 특히 이번 협약..

겨울철 다가오자 전기매트류 소비자 상담 폭증… 제품 하자와 교환 등
겨울철 다가오자 전기매트류 소비자 상담 폭증… 제품 하자와 교환 등

쌀쌀한 날씨가 다가오자 전기매트류 소비자 상담이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가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소비자 상담을 빅데이터 분석 시스템을 활용해 분석한 결과, 10월 상담은 5만 299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9월 4만 4272건보다 13.6% 늘어난 수치다. 이중 소비자 상담이 가장 많이 늘어난 건 전기매트류로, 9월 22건에서 10월 202건으로 무려 818.2%나 급증했다. 올해 겨울이 극심한 한파가 몰아칠 것으로 예상되자 미리 겨울 준비에 나선 소비자들이 전기매트류를..

충남도공무원노조 "공부하는 도의회, 달라졌다" 이례적 극찬
충남도공무원노조 "공부하는 도의회, 달라졌다" 이례적 극찬

충남도공무원노조가 충남도의회 행정사무감사를 두고 이례적 극찾을 하고 나서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충남공무원노동조합은 25일 '진짜 확 달라진 도의회 행정사무감사' 논평을 내고 2024년 행감 중간평가를 했다. 노조는 논평을 통해 "충남도의회 행정사무감사가 확실히 달라졌다"고 평가하며, "도민 대의기구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해냈다"며 과거 과도한 자료 요구와 감사 목적 이외 불필요한 자료 요구, 고성과 폭언을 동반한 고압적인 자세 등 구태와 관행을 벗어나려 노력했다는 점을 높이 샀다. 충남노조는 "사실 제12대 도의회는 초선 의원이 많..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

  • ‘백일해 예방접종 하세요’ ‘백일해 예방접종 하세요’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