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립합창단, 제96회 정기연주회… 14일 오후 7시30분 전당 아트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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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립합창단, 제96회 정기연주회… 14일 오후 7시30분 전당 아트홀

한여름밤의 꿈·결혼행진곡 등 빈프리트 톨이 이끄는 낭만적 무대

  • 승인 2010-05-11 23:00
  • 신문게재 2010-05-12 10면
  • 박은희 기자박은희 기자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가족 음악회가 열린다.

대전시립합창단이 14일 오후 7시30분 대전문화예술의전당 아트홀에서 '달콤하고 신비로운 5월의 밤'을 주제로 제96회 정기연주회를 하는 것.

이번 공연은 이야기 배경이 풍성한 오페라 중 극적인 부분만을 발췌해 재미있게 들려줘 온 가족이 함께 하기에 더없이 좋은 기회다.


첫 무대는 멘델스존의 '한여름 밤의 꿈'으로 화사하게 막이 오른다. 요정들의 노래와 합창은 소프라노 조윤조, 알토 김선정이 호흡을 맞추며, 여성단원들이 아름다운 목소리로 합창한다.

이어 많은 이들의 귀에 익숙한 '결혼행진곡'으로 공연을 더욱 화려하게 꾸며주며, 헨젤과 그레텔 음악 중 하이라이트인 '저녁 기도'는 소프라노 듀엣으로 맑고 아름다운 선율을 선사한다.

또 독일 국민 오페라의 기원이자 독일 낭만주의적 오페라를 확립한 결정적 작품인 베버의 '마탄의 사수'도 연주된다. 이 중 8곡을 발췌해 연주하는 데 이야기적 요소를 극적으로 살려내는 연출을 통해 보는 재미를 더한다.

이번 무대의 최고 절정은 2부에서 들려주는 멘델스존의 '발푸르기스의 첫날 밤'이다. 괴테의 발라드 '첫 번째 발푸르기스의 밤'에서 영감을 얻어 작곡된 이 곡은 마녀들이 살았다고 전해지는 독일의 유명한 브로켄 산에서 벌어지는 정경을 몽환적이고 해학적으로 그려낸 세속 칸타타이다.

더욱이 국내에선 좀처럼 전곡 연주를 듣기 어려웠던 작품으로 이번 무대를 통해 낭만적이고 신비로운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번 공연은 소리의 연금술사로 불리는 빈프리트 톨이 이끌어 가며 대전시립교향악단이 화려한 연주를 맡는다. 솔리스트로 소프라노 조윤조, 알토 김선정, 테너 전병호, 베이스 노대산이 협연자로 나선다. R석 2만원/S석 1만원/A석 5000원./(041)610-2296. /박은희 기자 kugu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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