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우들 한마음 “투병 친구야 힘내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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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우들 한마음 “투병 친구야 힘내렴”

대성여자정보고 백혈병 학우돕기나서… 헌혈증서·성금 전달

  • 승인 2010-05-10 23:00
  • 신문게재 2010-05-11 23면
  • 이영록 기자이영록 기자
급성 백혈병 진단을 받은 학우를 돕기 위해 동료 친구들이 자발적으로 나서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대성여자정보고 정지영(2년) 양은 지난 3월 급성 백혈병 진단을 받고 같은달 18일부터 충남대 병원에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정 양은 가정 형편이 넉넉지 않아 치료비가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정 양의 부모는 자식의 아픈 것도 가슴이 메어지지만 치료비 부족으로 더욱 심한 심적 고통을 안고 있다. 이런 소식을 전해 들은 대성여자정보고 학생자치회는 전체회의를 통해 헌혈 증서, 성금 모금을 결의했다.

지난달 21일 교내에서 학생과 교육실습생, 교사들이 참여하는 헌혈을 실시, 헌혈증서 100매를 모았다. 또 전교생을 대상으로 2주간 친구 돕기 캠페인을 전개해 300여만 원의 성금을 모금, 정 양의 어머니에게 전달했다.

학생들의 자발적인 참여에 교직원들도 동참, 급여 일부를 모금해 정 양 돕기에 함께 했다.

민하경 학생자치회장은 “같은 학우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친구들이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기 위해 헌혈실시와 성금 모금을 전개했다”라며 “빨리 완쾌해 같이 학교생활을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 양의 어머니는 “갑작스러운 일을 당해 어려웠지만 친구들이나 학교에서 많은 도움을 줘 고맙다”라며 “빨리 완쾌해 받은 도움을 헛되지 게 학교 생활을 열심히 하고 기회가 된다면 다른 사람을 돕도록 하겠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영록 기자 idolnamba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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