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이글스 '11연패 사슬' 홈에서 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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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이글스 '11연패 사슬' 홈에서 끊는다

  • 승인 2010-05-10 23:00
  • 신문게재 2010-05-11 14면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지난달 24일부터 LG와 두산에 연속 2패, 삼성과 기아에 연속 3연패, 히어로즈에 1패 등 모두 11연패의 수모를 당했던 한화이글스.

한화이글스가 히어로즈 원정 1승을 시작으로, 이번주 청주 홈구장에서 재도약을 벼르고 있다. 김태완의 부상공백이 길어지고, 이도형이 사실상 부상으로 시즌 아웃된 가운데, 여타 선수들의 선전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를 맞고 있다. 이번주 상대는 6위 LG와 4위 기아. 한화이글스가 리그 일정의 약26%를 소화한 현재 시점에서 부활의 날갯짓을 활짝 펼 수 있을 지 주목된다.<편집자 주>


▲팀 방어율은 합격점, 타율은 글쎄=지난주 한화이글스는 기아, 히어로즈와 차례로 만나 1승5패의 성적을 거뒀다. 유원상과 류현진, 카페얀, 양승진, 김혁민 등이 선발로 나서면서 거둔 팀방어율은 4.04. 기아와 히어로즈에 이어 3위로, 합격점을 줄만했다.

양승진은 데뷔 첫승을 히어로즈 전에서 완봉승으로 장식하며 한화 선발진의 숨통을 텄고, 김혁민도 그간의 부진을 씻고 기아 강타선을 맞아 6이닝 3실점으로 호투했다. 투수진의 이 같은 활약에 비해, 타선은 여전히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 기간 팀타율은 0.192로, 8개 구단 중 유일하게 1점대를 기록했다. 송광민과 강동우만이 타격 30걸에 오르며 선전했을 뿐, 여타 선수들은 팀 상승세에 힘을 보태지 못하고 있다. 더욱이 김태완의 부상공백이 계속되고, 이도형마저 부상으로 시즌 아웃되면서, 타선 부활에 진한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다.

▲11일 LG 전 선발 류현진, 너만 믿는다!=한화이글스는 11일 선발투수로 류현진을 예고했다. 류현진은 팀이 거둔 10승 중 4승을 혼자서 책임졌다. 최근 2경기 두산과 기아 전에서 퀄리티피칭(6이닝 3실점 이내)으로 호투했지만, 타선의 뒷받침 부족으로 연속 2패했다.

류현진의 맞대결 상대는 멕시코 용병 곤잘레스. 올 시즌 8게임에 나와 방어율 8.44에 5패째를 거두고 있어, 한화로서는 해볼만한 상대다.

타선이 이전 흐름과 같은 극심한 타격 부진에서 벗어날 수있느냐가 승패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한화는 LG와 청주구장 3연전을 치른 뒤,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기아와 대전구장에서 다시 3연전을 치른다. 지난주 원정 3연패의 치욕을 되갚을 수있을 지 주목된다. 양승진과 유원상이 다시 한번 활약해주고, 최근 1군에 합류한 안영명의 호투가 계속된다면, 한화의 상승세도 기대해 볼만하다. /이희택 기자 nature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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