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효선]사교육 열풍 줄일 수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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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효선]사교육 열풍 줄일 수는 있다

[독자투고]홍효선 대천여고 2학년

  • 승인 2010-05-10 23:00
  • 신문게재 2010-05-11 20면
  • 홍효선 대천여고 2학년홍효선 대천여고 2학년
입시 경쟁이 뜨거운 요즘, 사교육 열풍 또한 거세게 휘몰아치고 있다. 정부에서는 EBS와 수능을 연계 출제한다는 비상대책을 발표했지만 이런 일시적인 대안으로는 사교육을 근본적으로 막을 수 없고, 또한 이로 인해 또 다른 사교육에 학생들이 시달릴 수도 있다.

사교육을 줄이고 공교육을 강화하려는 시도는 지역과 학교를 막론하고 보편적인 현상이지만 특히 보령시에서는 사교육을 줄이려는 다양한 노력을 정책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그 예를 하나 들자면 대천여고의 교육프로그램들이다. 대천여고는 사교육 없는 학교 운영 시범학교로 학생들에게 더욱 유용한 수업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외부강사를 초빙해서 질 높은 강의를 제공하고, 선생님들도 없는 시간을 쪼개 야간자율학습시간에 성적이 부진한 학생들을 위한 기초학력 증진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입학사정관제도에 대비해 한자, 한국사 등의 자격증 취득과 지리올림피아드, 지구과학 올림피아드와 같은 경시대회 대비 수업을 여는 등 활발하게 프로그램을 꾸려나가고 있다. 학생들은 자기에게 필요한 수업을 선택해서 자유롭게 수강할 수 있어 많은 학생들이 자기주도적인 학습을 하면서 사교육은 눈에 띄게 줄어들고 있다.

보령시는 이러한 프로그램을 더욱 발전시켜 사교육 없는 학교만이 아닌 사교육 없는 도시를 만들어보면 어떨까? 전국에서 유일한 사교육 없는 도시, 보령시를 상상해본다. /홍효선 대천여고 2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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