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아산 전세시장 産團 덕 '톡톡'

천안·아산 전세시장 産團 덕 '톡톡'

■ 월간 아파트 시세 동향

  • 승인 2010-05-10 23:00
  • 신문게재 2010-05-11 11면
  • 조성수 기자조성수 기자
충남 아산시와 천안시 전세시장이 연초부터 진행된 대규모 입주물량에도 불구하고 활황세를 보였다. 새 아파트에서 전세물건이 쏟아지고 있지만 탕정산업단지 등 산업단지 근로자 수요가 탄탄한 이유다. 준공 후 미분양, 아산신도시 대규모 입주 등 불안 요인도 매매보다는 전세를 선택하는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부동산포탈 닥터아파트(www.DrApt.com)에 따르면 지난달 1일부터 30일까지 충청권 아파트 값을 조사한 결과 월간 매매가 변동률은 0.11%, 전세가는 0.37%를 기록했다.


▲매매=지역별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대전(0.19%), 충북(0.06%), 충남(0.02%) 순이다.

대전지역은 대덕구(0.24%), 중구(0.22%), 서구(0.21%), 유성구(0.17%), 동구(0.13%) 순으로 올랐다. 지난 3월에 비해 거래 건수가 줄었지만, 자금부담이 덜한 중소형 아파트가 꾸준히 거래됐다.

대덕구는 대화동, 법동을 중심으로 상승했다. 인접한 신탄진 일대 기업체 등 근로자 수요로 전세물건이 부족하자 소형 아파트 매수세가 증가했다.

시세보다 저렴한 매물은 대부분 소진된 상태다.

충남은 서산시(0.22%), 천안시(0.03%), 아산시(0.02%)가 올랐고 연기군(-0.04%), 당진군(-0.03)이 하락했다.

서산시는 오는 2011년 완공 예정인 서산테크노밸리 등 지역 산업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관련 산업단지 근로 수요가 워낙 탄탄해 매물 소진 속도가 빠르다.

천안시와 아산시는 아산 국가산업단지, 탕정지방산업단지 등 관련 근로자 문의가 많다. 아산신도시, 천안시 일대로 아직 입주 예정과 미분양 단지들이 많아 매입에 적극적이지는 않지만 경부선 전철 인근 단지는 수도권 출퇴근 수요로 거래가 꾸준했다.

반면 당진군은 당진읍 일대 새 아파트 공급이 늘면서 하락했다. 최근 1000여가구 이상 단지가 입주하다 보니 기존 아파트 거래가 어려웠다.

충북은 충주시(0.20%), 음성군(0.05%), 청주시(0.02%) 순으로 올랐다. 충주시는 충주1, 2산업단지 출퇴근 수요가 꾸준하다.

주거여건이 좋은 교현동, 연수동 일대로 수요가 몰리면서 비교적 저렴한 중소형 아파트값이 올랐다.

전세를 선호하지만 전세물건이 없자 아파트 매매로 나서는 수요자도 많다.

▲전세=충청권의 아파트 전세가 변동률은 0.37%로 대전(0.61%), 충남(0.23%), 충북(0.06%)순으로 올랐다. 인기 지역은 전세 수요가 여전하지만 전달(0.61%) 대비 문의는 크게 줄었다.

대전은 서구(0.76%), 유성구(0.66%), 중구(0.61%), 대덕구(0.18%) 순으로 올랐다.

서구는 탄방동이 올랐다. 대전 지하철1호선 탄방역 이용이 쉽고, 롯데백화점(대전점) 등 편의시설도 뛰어나다보니 신혼부부 등 젊은층 위주로 거래됐다.

이 외 지역도 대전에서 전세물건 찾기가 쉽지 않고 나오는 즉시 거래되고 있는 분위기다.

충남은 봄 이사철 전후로 전세 수요가 크게 늘면서 아산시(0.37%), 천안시(0.27%)가 올랐다.

인근에 삼성전자, 천안공업단지, 탕정지방산업단지 등 대규모 산업단지가 밀집해 있어 전세 수요가 두텁다.

아산시, 천안시 일대로 새 아파트 입주물량이 많지만 워낙 수요가 많다 보니 가격도 상승했다.

전세시장이 이사가 마무리되는 시기임에도 인기를 끌고 있다. 충북은 충주시(0.19%), 음성군(0.08%), 청주시(0.05%)가 상승했다.

충주시는 교현동이 올랐다. 롯데마트(충주점), 충주시외버스터미널이 위치해 있고, 충주지방산업단지가 차로 5분거리로 출퇴근하는 근로자 수요가 많았다. /조성수 기자 joseong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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