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체신비전' 교육의 장 자리매김… 59일간 대장정 호평 속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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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체신비전' 교육의 장 자리매김… 59일간 대장정 호평 속 마무리

3D영화·버블쇼 무료체험 인기

  • 승인 2010-05-09 23:00
  • 신문게재 2010-05-10 7면
  • 박은희 기자박은희 기자
실제 인간의 몸을 해부 표본화해 공개한 '체험, 인체의 신비' 대전특별전이 교육과 재미를 겸비한 전시라는 호평을 받으며, 9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엑스포과학공원 인체신비특별전시관에서 장장 59일간을 이어간 인체의 신비전은 지역민은 물론 전국 각지에서 몰려든 관람객에게 몸의 소중함을 전하는 의미 있는 전시로 평가됐다.

평일에는 주로 유치원, 학교 등 단체 관람객이 현장 수업의 일환으로 교육의 장으로 활용됐다. 근육, 뼈 등 실험실 인체 모형이나 교과서에서나 볼 수 있었던 몸속 신비를 실제 인체 표본으로 직접 봄으로써 이해도를 높였다.

▲ 체험 인체의 신비전이 9일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많은 전시물들이 인체의 실제 표본으로 전시 돼 관람객들이 우리 인체의 깊고 신비한 곳까지 체험할 수 있었던 시간이 되었다./김상구기자
▲ 체험 인체의 신비전이 9일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많은 전시물들이 인체의 실제 표본으로 전시 돼 관람객들이 우리 인체의 깊고 신비한 곳까지 체험할 수 있었던 시간이 되었다./김상구기자

주말과 휴일에는 가족 나들이와 연인의 데이트 장소로도 인기가 높았다. 임신한 인체 표본을 통해 생명의 신비를 알게 되는 등 건강한 장기와 병든 장기를 비교하며 건강한 몸의 소중함도 전했다.

이번 전시에는 실제 인체 표본 20여점과 부분 표본 180여점 등 총 200여점의 표본이 각 계통 주제별로 나뉘어 전시됐다. 전신 표본은 다양한 자세와 각도를 통해 머리부터 발끝까지 근육과 뼈의 생생한 모습을 전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었다. 부분 표본을 통해서는 피부 속에 가려져 있는 장기를 직접 볼 기회를 제공했다.

관람객들의 궁금증을 가장 많이 이끌어 냈던 인체 표본은 그동안의 전시에서 미공개 표본으로 전시가 많지 않았던 임산부 인체 표본과 태아의 성장 과정을 보여준 인체 표본이었다.

또 암, 폐질환 등으로 손상된 장기와 건강한 장기를 극단적으로 비교한 표본도 건강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 일으켜 많은 관람객에 관심을 이끌어 냈다.

이번 전시는 관람권 한 장으로 전시는 물론 레이저 버블쇼와 3D 입체 영화를 무료로 체험할 수 있어 더욱 인기가 높았다. 하루 4~6회 선보인 버블쇼는 버블사가 만드는 환상의 비눗방울 세계로 관람객의 환호를 이끌어내기에 충분했다.

전시 마지막 날 전시장을 찾은 고은미씨는 “아이들에게 몸속을 직접 보여줄 수 있는 기회를 놓칠까 걱정했는데 마지막 날에 전시장을 찾게 돼 다행”이라며 “언제 다시 지역에서 이런 전시가 있을지 몰라 아이들과 함께 꼼꼼히 관람했다”고 밝혔다. /박은희 기자 kugu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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