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승표 대전시 푸른도시과장 |
3000만 그루 나무심기는 지난 2007년부터 2020년까지 매년 200만 그루씩 3단계에 걸쳐 총 3000만 그루의 나무를 심고 가꾸는 일을 범시민 운동으로 전개, 대전을 거대한 숲속의 도시로 조성하여 녹색 전원도시의 웰빙과 도심공원의 여유와 낭만을 즐기는 시민이 행복한 대전건설로 가장 살기좋은 도시를 만들고자 하는 미래에 대한 투자인 것이다.
2007년부터 2010년까지를 1단계 사업기간으로 설정, 추진하여 그동안 3000만 그루 나무심기운동을 시민의 자율적인 참여를 바탕으로 나무심기 붐 조성에 나선 결과 지난해 말까지 총 611만 그루의 나무를 식재했다. 올해에는 200만 그루를 심을 예정으로 올해 말에는 800만 그루의 목표를 무난히 돌파할 것으로 예상돼 1단계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할 예정이다.
1단계 사업 기간중 예산투자 현황을 분석하면 총 투자액 1831억원 중에서 공공식수는 52%(950억원), 유관기관식수가 33%(608억원), 시민식수가 15% (272억원)를 차지해 민·관이 함께 주도해 왔음을 알 수 있다. 그동안 우리시의 나무심기를 벤치마킹하기 위해 부산, 인천, 충남 등 국내는 물론 일본 마쓰에시 등 40여 도시에서 다녀갔고 한국언론 포럼, 행정안전부, 산림청, 경향신문사 등 많은 기관으로부터 우수시책으로 평가받아 수상을 했다. 또한 녹지형 중앙분리대 조성으로 교통사고 사망자 20% 감소효과가 나타나 선진 교통안전 대상을 수상한 바도 있다. 3000만 그루 나무심기는 이제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앞으로 다가올 지구온난화에 대비하고 저탄소 녹색성장을 이루는데 비켜갈 수 없는 길인 것이다. 또한 교토의정서에 따른 탄소배출권 시행으로 비용부담이 우리가 사는 사회의 간접비용으로 다가올 것에 대비해 보면 넓은 의미에서 볼 때 나무심기가 곧 경제라는 점도 우리는 인식해야 한다. 또한 3000만 그루 나무심기사업을 단순하게 도시녹화한다는 차원에서 생각해서는 안된다. 지금 당장 우리의 현실이 어렵다고해서 나무심기를 소홀히 한다면 앞으로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도시환경이 더욱더 열악해 진다는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내일 지구가 멸망하더라도 나는 오늘 한 그루의 사과나무를 심을 것이다”라고 말한 스피노자의 명언을 상기해 보자. 진정 우리나라의 미래와 후손들을 생각한다면 3000만 그루 나무심기운동은 앞으로도 1단계에 이어 지속적으로 실행해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2011년부터 추진되는 2ㆍ3단계 사업에서 2200만 그루의 나무를 식재해 3000만그루 나무심기 목표가 달성되는 2020년에는 도심의 3대 하천을 축으로 시 전역이 거대한 숲으로 조성돼 녹지율이 선진국 수준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함께 생활권 주변의 녹지율이 늘어나 푸르름이 가득하고 풍요로운 환경도시로 거듭나 자연속에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아름다움이 가득한 푸른도시로 발전해 대전이 전국에서 가장 살기좋은 도시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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