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택배원을 가장해 택배가 왔다고 단순히 속여 강도를 하는 것이 전부였으나 현재는 한 차원 더 지능화돼 택배 운송장 분리수거 시 제거치 않는 것을 악용, 강도짓을 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
인터넷 쇼핑몰 업체와 텔레비전 홈쇼핑을 통해 주문한 택배 운송장이 종이상자에 붙어 있는 것을 분리수거 시 제거하지 않고 그대로 내놔 개인정보가 쉽게 노출되는 것을 이용, 택배 운송장에 있는 휴대전화번호 및 이름과 주소를 알아낸 뒤 대포폰으로 미리 택배가 도착할 것이라는 문자메시지를 보내 피해자를 안심시키고 택배 배달원이라고 속여 빌라에 침입, 흉기로 위협해 현금과 귀금속을 강취한 강도가 구속된 사례이다. 택배업의 활성화로 인해 택배 운송장 분리수거 시 제거하지 않고 무심코 버렸다가 각종 범죄의 표적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
많은 사람들은 인터넷 쇼핑몰 업체에서 해킹 당해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에 대하여는 민감하게 반응하면서도 정작 택배 운송장 분리수거 시 제거치 않아 개인정보가 쉽게 유출된 것에 대해서는 무디고 개인정보가 유출된다는 개념도 전혀 없어 범죄에 무방비 상태인 것이 사실이다.
앞으로는 택배 포장 종이상자의 운송장을 필히 제거하여 분리수거를 해야 한다. 그래야 신종 택배 운송장을 악용한 범죄를 예방할 수 있다.
자신의 사생활과 개인정보를 보호하는 것은 가장 중요한 문제다. 별거 아니라고 생각하는 부분이 나중에는 오히려 독이 되어서 돌아오게 된다. 자신의 개인정보를 철저히 보호해야 큰 불상사를 예방할 수 있다. /송태의 논산경찰서 수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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