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식어류·곤충·식물 '한자리' 수몰민 사진으로 역사 체험~

서식어류·곤충·식물 '한자리' 수몰민 사진으로 역사 체험~

연못·야생화 단지 등 조성… 청소년 학습장 인기

  • 승인 2010-05-06 23:00
  • 신문게재 2010-05-07 13면
  • 임병안 기자임병안 기자
▲ 대청호 자연생태관
▲ 대청호 자연생태관
상수원보호구역인 대청호 주변에 서식하는 어류와 곤충, 동·식물을 한번에 만날 수 있는 곳이 있다. 바로 교촌길 75에 위치한 대청호 자연생태관이다.

대청댐에서 대청호반길을 따라 판암동 방향으로 이동하다보면 만나게 된다. 가을에는 국화꽃의 향취가 뿜어 나온다.

이곳은 지난 2005년 대청호의 자연생태와 환경보전의 중요성을 배울 수 있도록 생태체험학습장이자 휴식공간으로 조성됐다.

지상 3층 규모의 대청호 자연생태관은 대청호에서 서식하는 어류와 곤충, 식물에 관한 자료를 전시한 생태관과 수질보전과 자원재활용의 중요성을 배우는 환경관, 대청호수를 한 눈에 관찰할 수 있는 어린이자연도서관 및 전망대로 구성돼 있다.

향토관에서는 대청댐이 건설돼 물이 차오르기 전에 이곳에서 농사를 짓고 평화롭게 지내던 수몰민들의 삶과 마을 풍경이 사진으로 전시돼 있다. 당시 사용하던 농기구도 함께 전시돼 있어 대청호의 역사를 조금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다.

▲ 자연생태관에 전시된 수몰민 생활용품
▲ 자연생태관에 전시된 수몰민 생활용품
야외에는 생태연못과 야생화단지, 작은동물원 등을 갖추고 있어 살아있는 생태학습장 역할을 한다. 생태연못에는 비단잉어와 붕어 등의 어류와 부들, 부레옥잠 등이 서식하고 있다.

야생화단지에는 할미꽃, 맥문동 등 40여 종의 대청호주변 서식식물을 볼 수 있다. 작은 동물원에는 토끼, 꿩, 공작 등 13종의 동물을 만날 수 있다.

특히, 대청호자연생태관 앞에 넓게 조성된 국화꽃 재배단지는 매년 11월 말이면 국화꽃축제가 열리면서 사진을 좋아하거나 대청호에서 가을 정취를 느끼려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진다.

관람은 무료이며 20인 이상은 미리 단체방문을 예약(☎(042)274-6314)해야 한다. /임병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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